산행일자 : 2005.11.20 일요일 (7차)
날 씨 : 맑음
산행인원 : 13명
산행코스 : 가천 저수지 - 아리랑릿지 옆으로 - 영축산 - 암릉 - 지산마을 - 환타지아 - 통도사
여명 산악회 회원들과 명륜동 지하철역에서 만나 12번 버스를 타고 가천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면 회원들과 서로 사과를 하나 씩 나
누어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되었다.
처음 계획은 아리랑 릿지를 지나 신불산 으로 가기로 했으나 일부 회원의 건강
상태가 등산을 고려 해야할 상황이라 아리랑 릿지쪽을 포기하고, 영축산으로 길
을 잡았다.
사격장 경고판을지나 갈대 밭 능선을 따라 영축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회원들은 정상에 앉아 잔잔히 밀려 오는 감동의 선율을 느끼며 이마에 맺힌 땀
을 닦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상석을 밟는 순간은 어떤 성취감에 가슴 벅차게 한다.
회원들과 둘러앉아 점심을 나누어 먹는 즐거움 또한 풍요롭기만 하다.
몸도 마음도 풍성한 회원들은 하산길에 올랐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을 내려오다보니 지산마을에 도착했다.
지산마을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지만 우리회원들은 통도환타지아를지나 12번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왔다.
언제 부터인지 나는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을 기다리며 마음 설레이던 그때 처럼 마냥 즐겁기만한 일
요일이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도시락을 준비해서 아내와 함께 소풍을 가는 것이 좋고 산속에서 길을 따라 묵묵
히 오르다보면 정상에 올라 앉아 가픈 숨을 고르며 평온한 산하를 볼 수 있어서좋다.
나는 지금도 다음 산행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