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가지산

백천(栢泉) 2007. 3. 17. 10:10

산행일자 : 2006.02.19 일요일 (20차)

날      씨 : 맑음   오후 포근함

산행인원 : 아내와

산행코스 : 석남사~공비 공덕비~중봉~가지산~쌀바위~운문령 차도~가지산온천~행정

 

 

 

  석남사 입구에 도착하여 공비 공덕비가 있는 곳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어느 산과 다를 봐 없이  평화로운 등산 로가 이어 지드니 정상이 가까와

질수록 땅은 질고 미끄럽고, 눈 이 녹으면서 생긴 빙판 길은 초보 산꾼들을

위협하기 시작 했다. 

아이젠을 준비 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눈 밭에는 속수무책으로 감당 할 길

이 없었다.

나뭇뿌리나 가지를 이용하여 매우 침착하게 한발 한발 움직여 겨우 정상에

도착 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수평선은 어느 때 보다도 평화로웠다.

둘다 초행 길이고 겨울 산행에 필수인 아이젠 까지 챙기지 않은 상황이다.

서둘러 하산 길을 잡았다.

북쪽 능선 길은 눈이 녹지 않았고 등산객들이 밟아 빙판 길이 되어 있었다. 

쌀바위 까지 오는 길도 매우 미끄럽고 험했다. 

쌀바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석남사 쪽으로 하산 하는 것은 그의 불가능

한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운문령 쪽으로 하산 길을 잡았다.

운문령에서 가지산 온천까지는 등산 로가 없기 때문에 갓 길을 이용했다. 

나만 믿고 따라온 아내에게 조금 미만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고 행정 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가지산

등산을 마쳤다. 

 *다시보고*

 2010년 06월 10일 이 글을 다시 보니 그 당시에 산행 초보인 필자가 운문령

에서 석남사, 가지산온천 방향으로 등산 로가 있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산행

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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