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구만산~청도오봉리

백천(栢泉) 2007. 4. 22. 16:59

산행일자 : 2006.06.06  화요일 (45차)

날      씨 : 맑은  안개조금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구만산장~구만산(785m)~임실(남양면)~오봉3리노인정~임실버스정류장


교 통 편

동생지원 구만산장까지.

 

하산후 교통편

임실에서 청도역 버스 2,800원,    청도역에서 부산행 무궁화.

  

 

   개념도 한장을 챙겨서 새벽 4시30분에 집을 나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계획된 종주를 하지 못할것 같아 동생의 도움을 받았다.

 새로 개통된 청도 고속도로를 달려 밀양 산내면 구만산장에 도착 하니 5시50분이였다.

 준비한 김밥으로 동생과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동생은 부산으로 보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했다.

 맑은 계곡물은 가로 질러 발길을 옮겼다. 

 종주를 해야겠다는 의지로 불타는 가슴을 안고 구만폭포에 도착 했다.

 시원하게 솟아지는 폭포가 한눈에 들어왔다.

 잠시 차오르는 숨을 고르고 구만산을 향해다.

 바람이 없는 화창한 날씨가 무덥게 느껴지긴 했지만 종주를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힘차게 산을 차고 올

 랐다. 조용한 산길을 따라 구만산 정상에 오르는 감격도 벅차기만 했다.

 정상석을 한번 끓어 안고 "구만산아"!  하고 외친다음 서둘러 다음 목적지를 향했다.

 양촌과 가인 저수지 이정표가 나뭇가지에 있는것을 보고 계속 직진 하여 가다가 보니 큰바위 전망대가

 나왔다. 개념도의 전망대 겠지 라고 생각 하며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무엇인가 이상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산과 가지산이 보이지 않는것이 였다.

 일단 가지산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가다보니 길은 없고 절벽이 나왔다.

 침착 하게 다시 큰바위 전망대로 돌아와 산악회 리본이 있는곳으로 길을 잡았다.

 가파른 산길을 따라 내려 오다 보니 개념도에 있는 임도와 중계탑은 보이지 않고 전형적인 시골 마을

 이 나왔다. 머릿속에서는 '아 ! 오늘산행은 실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구만산과 억산을 물어 보았지만 지도상의 명칭을 잘모르고 억산은 팔풍재 뒷산, 운문

 산은 대비골 뒷산으로 부르고 있었다.

 다시 등산로를 �아 가는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것 같다는 판단에 오늘 종주 산행은 실패로 끝났다.

 초보산꾼이 개념도 하나만으로 종주를 한다는 생각 자체가 교만 이였을까?

 좀더 경험을 쌓아 도전하기로 결심 하고 아쉬운 마을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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