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날 씨 : 흐림 정상에는 싸리눈 바람이 불어 쌀랑함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표충사종점~필봉(665m)~1108m~천황산(사자봉)1189m~알프스
랜드~천황재~쉼터~주암계곡~주암마을~울산학생교육원.
산행시간(7시간16분) 만보계(37722)
교 통 편
사직동 전철역 1,100원 → 구표역
밀양역 → 2번버스 1,000원 밀양시외버스터미널 → 표충사행
하산 후 교통편
배내골 울산학생교육원 입구
→ 동래롯백화점 에서 집으로 35번 버스 900원
마음을 설레이며 기다리던 산행을 하는 날이다 버스와 기차를 갈아타며, 표충사 입구에 도착했다. 항긋한 봄향기를 맏으며, 맑은 계곡을 바라보니 감애가 새로웠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를 가슴 가득 안고 등산로를 잡았다. 표충사 매표소 밑에서 염소사육농장, 반대쪽으로 길을 잡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필봉(665m)에 도착하여 잠시 땀을 식히고 가는 도중에 산나물과 두릅이 눈에 띄었다. 두릅을 몇송이 따서 배낭에 넣고 길을 재촉했다. 초행길이고 혼자서 산행을 하는 터라 산나물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는 상황이였다. 헬기장을 지나서 부터는 능선길이 매우 완만했다. 여유롭게 산길을 걷다보니, 955봉에 도착 했다. 이틀전 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봤는데 아직도 녹지않고 정상에 쌓여 있었다. 많이 쌓인곳은 발목까지 빠졌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또 한번 감탄을 했다. 산 중턱에는 봄나물이 돋아나 싱그럽기만 하는데, 정상에는 흰눈이 쌓여 있다니…. 정상에 올라 정상석을 옆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마침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지난해. 향로산에서. 재약산.천황산.성남사을 간적이 있었다. 그때 왔던길을 뒤로하고, 새로운 등산로를 택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 오니 엄청 넓은 억새밭이 나왔다. 그곳에서 천황재를 둘러 보고 주암 계곡 쪽으로 하산 했다. 주암 계곡 입구 조그만한 움막집 옆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정상에 매섭던 날씨와는 달리 이곳에는 포근한 봄날이였다, 따뜻한 커피를 한잔을 마시고, 맑은 계곡물을 따라 길을 나섰다. 하류로 내려 갈수록 계곡물 소리는 더욱 웅장 했고, 주변에 봄꽃들은 더욱 화려 했다. 곱게 핀 금낭화도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폭 빠져 한발 한발 걷다보니, 주암 마을에 도착 했다. 지나가는 승용차를 얻어 탈수도 있었지만 언양행 버스 시간도 맞출 겸 걸어서 연수원까지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좀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고, 활기찬 봄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목장의 사슴과 소들도 봄의 기운을 받으며 여유롭게 풀을 떧고 있었다. 연수원 입구에 도착하여 언양행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장비도 정리하고 과일도 먹으며. 천황산.주암 계곡 산행을 마쳤다.
▼ 필봉에서 사자봉을 바라 보면서 ▼ 사자봉의 눈꽃 ▼ 정상
▼ 금낭화
▼ 주암 계곡
▼ 주암 계곡
▼주계봉(심종태바위)
심종태 바위(주계봉)
천황산 기늙에 심종태바위가 있다.바위아래에는 수십 명이 들어 가 앉을수
있는 석실이 있다.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 날 효성이 지극했던 심 종태라는 사람이 부모의 제사에 쓰려고 송아지 한
마리를 길렀는데 하루밤에 그만 송아지틀 도적이 가지고 가 버렸다.심종태는
도적이 몰고 간 것도 모르고 송아지가 제발로 나간줄로만 알고 이 산 저산
찾아헤맸다.이 바위굴 에서 도적이 썩 나서면서”우리는 이 천황 산을거점으로
하여 밀양,동래,양산.언양할 것 없이 주름잡고 다니는 밤손님이야”하였다.
심 종태는”간밤에 송아지가 나가 버려서 찾아 헤매다 여기까지 오게된 것
입니다”라고 했다. 도둑은 ”효성이 지극하구나.그것도 모르고 우리가 송아지
를 잡아먹었구나.”심종태는,이제는 부모님제사에 무엇을 놓고 지내나”하고
한탄을 했다.도둑은 ”우리가 아무리 밤손님이지만 어찌 너같은 효자의 송아
지를 잡아먹고 그냥 있겠느냐”하며 두목은 금 삼십량을 심종태에게 주더라는
것이다” 심종태는 송아지 두마리를 사다가 한마리는 잡아서 부모님의 제사에
쓰고 한마리는 길렀는데, 이 송아지를 길러서 나중에는 수십마리로 늘어나서
부자가 되었다 한다.그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심종태바위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