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5.11.08 (6차)
날 씨 : 맑음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대우정밀 - 철마산 - 소산벌 - 곰내재
처음 답사에 나선 철마산(605M) 근교에 있어 매우 친숙하지만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산이다.
조금 긴장된 마음으로 혼자서 집을 나섰다.
사직동에서 50번 버스를 이용하여 두구동 동면우체국 앞에서 하차했다.
대우 정밀 앞에서 들머리를 잡고 등산을 시작했다.
가을이 물우익는 계절이라 주변에 감나무에는 홍시가 탐스럽게 익어있었다.
내가 건강하여 이런 행복도 누릴 수 있구나 싶어 감사했다.
가파른언덕을 올라 땀이 흐를 때 즈~음 바위 전망대에 올라앉아 휴식하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평일 인지라 만나는 사람하나 없이 새소리, 풀소리, 바람소리를 벗삼아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석 옆에 앉아 사과하나를 먹고 다시 길을 잡았다.
넓게 펼쳐진 소산벌 억새밭에 추억을 묻어두고 하산길을 잡았다.
한 걸음 한 걸음 가을 들판을 가로질러 소산 마을에 도착했다.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라 많이 기다릴 줄 알았는데, 73번 버스가 운좋게도 곧 바로왔다.
철마에서 반송을 지나 동래시장에 하차했다.
그 곳에서 210번 버스를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밀려오는 성취감에 가족들에게 오늘 즐긴산행
이야기를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