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

함양 월경산

백천(栢泉) 2012. 10. 3. 12:41

산행일자 : 2012.09.30~10.02 음력(8/15,16,17) 406차(2012년 35차) 일.월.화요일

날       씨 : 부산 8 / 24.7 도

산행인원 : 3명

산행코스 : 함양 백전면 월경산 주변

교 통  편 : 승용차

 

 추석 차례상을 모시고 함양처갓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수동 면에 있는 남계서원에 들렸다.

일 두 정 여창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개암 강 익 선생과 뜻을 같이한

분들이모여 명종7(1552)에 창립을 시작하여 명종21(1566)임금께서 남계서원이라

이름을 내렸다고한다.

많은 유림들의 흔적이 서려있는 이곳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뻤다.

풍영루에 들어서니 조그마한 연못 두개가 있고 중앙에 명성당, 좌우로 애런헌과 영매헌이

있었다.

명성당 뒤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오르면 사당이 있다.

조선시대 사학으로서 선비들이 모여서 학문을 강론하기도 하고 석학이나 충절로 죽은 사람을

제사하는곳이다.

조경학을 전공하는 큰아이의 자료 수집을 위한 것도 있었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교훈을 전해주고

싶은마음도 있었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시골길을 따라 처갓집에 도착하니 어른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팔월 보름달을 시골집 앞마당에서 바라보며 소박한 소원을 빌어보기도 했다.

101(816)

아침을 먹고 모름틀 밤 밭에 밥 줍기를 하러갔다.

경운기에 타고 도착한 밭에 토실토실한 밤이 지천으로 떨어져있었다.

생소한 풍경에 평상심이 흔들렸다.

노란 자루에 밤을 가득 주워놓고 휴식했다.

밭 언덕에 있는 단감나무에서 단감을 하나 따서먹었드니 꿀맛이네요.

떨어진 밤을 주워 농협에 팔고 마당에 모여 삼겹파~티도 하고 시골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송이 밭에 가기로 했다.

송이를 따서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산으로 향했다.

소나무 숲을 보물찾기하듯 이리저리 다녔지만 송이는 없었다.

계곡으로 하산하려는데 으름넝쿨사이로 열매가 주렁주렁~

송이를 찾지 못한 아쉬움은 사라지고 으름을 딴다고 정신이 없었다.

야생의 원시림에서 풍성한 열매를 따서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배낭에 가득 담아 집으로 돌아오니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것 같았다.

황금들판에 코스모스 피어있는 시골집에서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 이천 십 이년 팔월 추석연휴를

기록으로 남긴다.

 

▼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있는 남계서원

 

 

▼ 중앙에 명성당(강당), 우측 애련헌(동재), 좌측 묘정비

 

▼ 사당으로 가는 돌계단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딸

 

▼ 애련헌 모습

 

▼ 명성당 앞에서~

 

▼ 보수공사로 서원이 잘 정돈되어 있네요.

 

▼ 풍영루와 연못

 

▼ 홍살문과 하마비

 

▼ 밤 밭에 밤 줍기 하러 갑니다.

 

▼ 토실토실한 밤이 마음까지 풍성하게 합니다.

 

▼ 영지버섯도 있고~ 밤도 지천이고~

 

▼ 너~무 좋다.

 

▼ 밤송이의 환한 웃음에 알밤이쏟아지고~

 

▼ 감이랑 밤이랑 가득싣고 갑니다.

 

▼ 단감이 꿀맛이네요.

 

▼ 점심엔 가족들이 모여 삼겹 파~티를 하고~

 

▼ 고추가 많이 매울텐데~

 

▼ 송이 산에 송이 찾으러 갑니다.

 

▼ 송이는 뒤로 하고 으름열매에 푹 빠져~

 

▼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탐스럽습니다.

 

▼ 너무 좋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 정말 달고 맛 있답니다.

 

▼ 먹고, 또 먹고,  

 

 

 

▼ 아쉽지만 발길을 옮깁니다.

 

▼ 또 다시 만난 으름덩쿨

 

 

 

 

▼ 엄~청 먹었습니다.

 

▼ 구절초가 환하게 웃고 있네요.

 

▼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산

 

▼ 하산 길에 바라본 마을은 햇살가득 담은 온화한 어머니의 모습이였습니다.

 

▼ 해 그림자가 서산에 밀려 들고~

 

▼ 노을진 들판에 농부의 일손은 분주하기만 하네요.

 

▼ 황금빛 들녘 (뾰족한 산은 백운산 하봉입니다)

 

▼ 집 앞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 냉동실에 넣어놓고 맛있게 오래오래 먹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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