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

통영 사량도

백천(栢泉) 2012. 6. 24. 16:19

산행일자 : 2012.06.23 음력(5/4) 394차(2012년 23차) 토요일

날       씨 : 통영 맑고, 구름약간 18.6 / 25.3 도 

산행인원 : 13명

산행코스 : 돈지~지리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금평선착장

교 통  편 : 회사버스

 

09:05 통영가오치선착장

10:00 사량도금평출항

11:00 돈지산행들머리

12:25 지리산

13:22 내지옥동 갈림길안부

13:46 달바위(불모산)

14:26 가마봉

15:05 옥녀봉

15:55 금평선착장산행종료

16:39 통영가오치선착장 

소요시간 휴식 포함 4시간 55분. 

 

  2009년도 가을산행의 추억을 담아 사량도 종주 산행을 다녀왔다.

구름이 조금 낀 날씨였지만 산행을 하기에는 좋은 상황 이였다.

고속도로를 달려 통영 가오치항에 도착하니 09시 배가 눈앞에서 선착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여유를 갖고 가오치항에서 1시간을 기다려 10시배로 사량도로 출발했다.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순환버스가 대기해 있었다.

순환버스를 타고 돈지마을회관 앞에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시골마을 작은 분교가 왠지 정겹게 느껴지고 가뭄에 목말라하는 농부의 마음이 애절하다.

마을을 벗어나 언덕에 올라서서 시원한 수박 한 조각씩 나누어 먹고 암릉구간 초입에 올라섰다.

넓은 바다위에 떠있는 작은 섬들이 반가운 듯 눈을 맞추어 준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평화롭게 밀려드는 바다를 품고 다시 길을 잡았다.

, 우로 펼쳐진 바다와 암 능 사이로 이어지는 코스는 그야 말로 등산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지리산을 시작으로 달 바위, 가마 봉, 옥녀봉까지 암 봉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위험천

만한 구간도 있지만그 자체를 줄기는 산 꾼들도 있어 더욱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일부 위험구간에는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고 우회 할 수 있는 길이 있어 관광을 즐기는 사람

들도 무난하게산행을 할 수 있다.

지리산을 지나 점심을 먹고 산행을 이어갔다.

칼등바위구간도 지나고 밧줄지대도지나 가마 봉에서 아내와 만나 시원한 얼음물에 목도축

고 기념 사진도찍으며 충분히 휴식했다.

직 벽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시작되었다.

우회할 수 있는 코스가 있었지만 스릴백배 즐기기로 했다.

침착하게 한발 한발 산행의 짜릿함을 느끼며 옥녀봉을 지나 하산 길을 잡았다.

마지막 철 계단을 내려서니 뭔가 모를 성취감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오후330분 사량도 면사무소 팔각정에 도착하여 휴식하며 후미와 함루했다.

모두들 즐거운 산행에 정담을 나누며 오후4시배를 타고 사량도와 작별을 했다.

산행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산에 들러 마산의 자랑 아귀찜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 사량도종주산행을 마쳤다.

 

사내 집결장소

 

▼ 통영 가오치 선착장에서 10:00 출항하는 사량2호(주말에만 한시간 간격운항)

 

▼ 여객선에서 바라 본 사량도(상도)

 

▼ 사량도(하도)

 

▼ 사량도 금평

 

▼ 산행들머리 돈지마을회관

 

▼ 폐교가된 돈지초등학교 

 

▼ 산행초입 암릉구간이 보이네요.

 

▼ 줄지어 길을 잡는 일행

 

 

 

▼ 돌탑과 제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 암릉구간 초입에 올라서니 가슴이 뻥 뚫린듯 상쾌하네요.

 

▼ 물에 잠길 듯 누워있는 미인도가 보이고~

 

▼ 관광객 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네요.

 

▼ 바다가 품은 마을은 평화롭기만 하네요.

 

▼ 아슬아슬한  암릉 구간을 앞서 가는 아내

 

▼ 바다위에 떠있는 섬들이 평화로워 보이네요.

 

▼ 쏟아질 듯 칼등능선이 멀리 불모산(달바위) 까지 이어져 있네요.

 

▼ 지리산에서 추억을 담아본다.

 

▼ 아내는 성큼성큼 잘도 간다.

 

▼ 내지, 옥동 갈림길 사거리, 절골재(안부)에서 산꾼 들을 유혹하는 막걸리를 팔고 있네요.

 

▼ 가야 할 가마봉과 옥녀봉 방향

 

▼ 능선에서 바라 본 하도(덕동) 칠현산

 

▼ 달바위(불모산) 눈 앞에~

 

▼ 달바위에서 뒤돌아 본 암릉 길

 

▼ 달바위(불모산) 정상

 

▼ 대항마을과 대항고개와 고동산 조망

 

▼ 가마봉 가는 길에 뒤돌아본 달바위

 

▼ 가마봉 오름길

 

▼ 정상석에서 만난 아내

 

▼ 뒤돌아 본 달바위(불모산)

 

▼ 가야 할 옥녀봉

 

▼ 옥녀봉에 오르기 위해 밧줄을 잡은 아내

 

▼ 침착하게 잘 올랐네요.

 

▼ 두손을 번쩍들어 신호를 보내고 있네요.

 

▼ 지나온 능선 달바위, 가마봉 암릉구간

 

▼ 옥녀봉에서 하산 길 줄사다리 먼저 내려간 아내는 여유롭네요.

 

▼ 대항마을 해수욕장 정비를 하고있네요

 

▼ 옥녀봉을 지나 마지막 암릉 구간 이정표에서~

 

▼ 마지막 철계단

 

▼ 상도, 하도 연도교 교각 공사를 하고 있네요.

 

▼ 진촌마을(금평항)

 

▼ 진촌마을 풍경

 

▼ 사량도 순환버스

 

▼ 금평선착장에서 통영가오치 출항(오후4시) 직전

 

▼ 산행을 마치고 가오치 항으로 가기 위해 승선합니다.

 

▼ 멀어져 가는 사량도(하도)

 

▼ 멀어져 가는 상도~

 

▼ 통영가오치 선착장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 마산 아귀찜 골목에 있답니다.

 

▼ 35년 전통의 아귀찜이라네요. 마산의 자랑 말린 아귀찜 별미랍니다.

 

▼ 말린 아귀, 마산 아구찜 재료

 

▼ 주말에는 가오치에서 사량도행 10시 배도 있음, 전화번호 참고 바람.

 

 * 사량도 옥녀봉의 슬픈 전설 *  

 사량도는 옛날부터 혼례식에 대례를 하지 않은 관습이 있었는데, 대례를 하면 반드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해지고 있기때문이다.

옛날 이 섬에는 홀아버지와 딸이 살고 있었는데 딸은 예쁘게 자라서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처녀가 되어,사람들은

그녀를 모두 옥녀라고 불렀다. 그런데 딸을 키워 오던 홀아비가 아름다운 딸에게 욕정을 품게 되었고 비바람이

몹시치던 어느날 욕정에 눈이 뒤집힌 아버지가 딸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니 옥녀는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눈물로써

호소하며 말하기를, "아버지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이러실수가 있습니까?정히 아버지가 이러하시다면 소녀가 저

산위에 있겠으니 아버지는 등에 소 멍석을 쓰고 소 울름소리를 내며 올라오시면 소가 된 마음으로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울면서 말했다.        

설마 소처럼 기어서까지 나를 탐내시지는 않겠지 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산위에 서 있던 옥녀는 엉금엉금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자 더 이상 어쩔수 없음을 깨닫고 아래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이후에 사람들은 죽은 옥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행해지는 혼례식에는 대례를 하지않고 옥녀가 죽은 산을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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