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군

산청 웅석봉

백천(栢泉) 2012. 4. 17. 06:51

산행일자 : 2012.04.16 음력(3/26) 382차(2012년11차) 월요일

날       씨 : 산청 맑음 7.9 / 25.4 도

산행인원 : 아내와

산행코스 : 내리저수지~왕재~웅석봉~내리저수지~내리마을

교 통  편 : 승용차

 

08:15 심적사주차장

10:12 왕재

11:14 헬기장

11:25 웅석봉

11:41 점심(50분)

13:00 내리, 어천 갈림길

14:45 내리저수지(산행종료)

15:20 내리마을(숙소이동)

소요시간 휴식 시간 포함 7시간.

 

  <웅석산(해발1099m) 군립공원 >

  06시~

새벽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를 외면하고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내리마을에 도착했다.

눈앞에 펼쳐진 웅석산은 한눈에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협곡과 우뚝 솟은 기상이 산 꾼들의 마음을 유혹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웅석산 심적사 입석 앞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들머리를 잡았다.

선녀탕을 시작으로 높고 낮은 폭포가 이어지고 인적 없는 산길에 맑은 공기와 청량한 계곡 물소리는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았다.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는 언덕길은 아내와 필자를 위해 준비된 천상의 선물이 듯 싶었다.

설레는 마음을 다스리며 협곡사이로 쏟아지듯 흐르는 폭포를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고 아내와 다정히 앉아

준비한 간식을 나누어 먹기도 했다.

조금 가파르게 이어지는 코스였지만 봄꽃들의 화려함에 취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어느 새 왕재에 도착했다.

밤 머리재로 향한 백두어울림 산 벗들의 이정표가 놓여있다.

백두대간을 함께했던 산 벗들이 웅석봉에서 밤 머리재로 하산한 모양이다.

필자도 여명 시그널하나 붙여놓고 웅석봉을 향해 다시 길을 잡았다.

손에 잡힐 듯 지리산 천왕봉이 눈에 들어오고 달뜨기 능선도 칼날처럼 길게 누어 필자의 마음을 유혹했다.

능선을 따라 웅석봉에 도착했다.

현기증이 날 만큼 웅장하게 펼쳐진 협곡사이로 물줄기가 모여들고 능선 저 넘어 에서 손짓하는 지리산은 필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정상석과 나란히 서서 협곡을 바라보니 지리산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맑고 화창한 날씨 덕분에 하늘아래 어우러진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밀려들고 멈춘 듯 흐르는 경호

강줄기가 기름진 옥토를 품은 채 평화로움을 노래하고 있었다.

정상에서의 휴식을 뒤로하고 하산 길을 잡았다.

햇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하산 길도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모습에 지루한 줄 모르고 산행을 즐겼다.

엘리제 꽃이 수줍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이 반갑게 아내를 품어준다.

암릉구간을 지나 원점회기로 산행을 종료하고 동생숙소에 들려 잠시 휴식했다.

경호강변에 있는 메기 찜 전문 집에서 맛있는 요리로 산행의 피로를 풀며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청의 명산 웅석산

산행을 마쳤다.

  

▼ 승용차 하차 지점 (공중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다.)

▼ 산행 할 웅석산을 담아본다.

▼  여유롭게 아내도 한 컷~

▼ 포장도로 끝나는 지점에서 들머리를 잡는다. 왕재2Km 이정표가있다. 

▼  첫번째 폭포

▼ 협곡 사이로 흐르는 폭포가 가이 절경이다.

▼  밧줄지대가 나오고~

▼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리가 놓여있고 군립공원답게 안전시설이 되어있다.

▼ 엘리제 꽃이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채 인사를 건낸다. 

▼  왕재 이정표 앞에서~

▼ 왕재에서 본 이정표, 백두대간을 함께했던 산 벗들 모임

▼ 화창한 날씨에 여유로운 산행을 하며 전망대에서 먹는 사과 한 입 꿀~맛입니다. *^^*

▼ 손에 집힐 듯 합천 황매산이 조망되네요.

▼ 들머리 내리 저수지가 발 아래로 보이네요.

▼ 추억의 지리산 치밭목 능선이 멋스럽게 조망되네요. 

▼ 지리산 천왕봉을 중심으로 이 곳은 노고단 방향 주능선 입니다.

▼ 밤머리재와 왕산, 필봉이 조망되네요. 

▼ 달뜨기능선 

달뜨기능선의 유래는 조개골(대원사계곡 윗쪽)과 쑥밭재(두류봉 아래)에 숨어 있던 빨치산들이 보름이 되는

밤에...  치밭목에 올라...

여기 달뜨기능선너머에 뜨는 보름달을 보며...고향을 그리워 했다. 하네요...그래서 달뜨기랍니다. 

▼  정상부에는 아직도 앙상한 나뭇가지가 겨울잠을 자고 있네요.

▼ 정상 바로아래 헬기장(청계8.1Km, 우물50m 갈림길)  

▼ 헬기장에서 바라본 청계저수지 

▼ 웅석봉(1099m) 

▼ 지리산 천왕봉을 배경으로 정상에서 한 컷~  

▼ 정상석 아래 산불감시초소(어천4.2Km 갈림길) 

▼ 진양호도 조망고~ 

▼ 지리산 천왕봉과 어우러진 웅석산 주능선

▼ 파노라마 처럼 밀려드는 주능선

▼ 따뜻한 햇살아래 자리잡고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 하산 길에 밧줄 한번 잡고~

▼ 협곡사이에 조용이 자리잡은 심적사

▼ 하산길 암릉 구간

▼ 암릉구간 전망대 에서~

▼ 지리산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실감나네요.

▼ 활짝핀 진달래가 아내를 환하게 웃게했다.

▼ 임도따라 250m 가면 내리저수지가 나온다.

▼ 내리 저수지

▼ 시원한 계곡물에 산행의 피로를 푼다.

▼ 다음산행을 기획하며 필봉을 담아본다.

▼ 내리마을 펜션단지 동생 숙소

▼ 마당을 지키던 개가 나그네를 반긴다.

▼ 경호강변

▼ 산행도 굿~  메기 매운탕도 굿~ 산청 강변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