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8.08.21 (음력7/21) 목요일 187차 (08년39차)
날 씨 : 약간흐림 30도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청도한재~804m~595고개~낙대폭포~한옥학교~청도군청~청도역.
교 통 편 : 승용차
09:04 한재(상리)
11:57 거북바위
13:29 낙대폭포
15:15 청도역
소요시간 휴식포함 6시간 11분.
청도 화악산 답사를 위해 계획하던중에 같이 근무하는 중수씨가 청도상리 고향집에 일손
을돕기위해 출발 한다는 말을 듣고 가는길에 함께 가자며 차를 얻어 탓다.
편리하게 산행 초입 까지 도착한 필자는 상리마을 입구에서 오른쪽 봉수대능선으로 길을
잡았다.
제법 시원해진 바람을 피부로 느껴 가며 전원의 소박한 풍경에 정겨움이 느껴졌다.
임로를 따라 청도김씨묘를 지나서는 개인사유지로 보이는 철조망이 등산로를 가로 막고
있었다.
용기 백배한 필자는 사유지 철조망을 넘어 봉수대 이정표에 도착 했다.
남산에 올랐다가 화악산을 가야지 하는 생각에 나침반을 끄내어 방향을 잡으려는데 나침
반 기름이 말라 나침반은 무용지물이 되어있었다.
초행길에 방향 감각을 잃은 필자는 낙대폭포 쪽으로 길을 잡았다.
계획 대로 라면 북동쪽으로 길이 있어야 하는데, 동남쪽에서 남서쪽으로 자꾸만 기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길한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 어자피 초행이니 내가 가는곳이
답사가 되는 것이다.
거북바위를 지나 낙대폭포에 도착 했을때는 이미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매로 되어 이곳
을 답사 하는것으로 만족 해야 겠다는 생각에 욕심을 버렸다.
마음에 여유를 찾은 필자는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잘 정리된 한옥마을 정각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내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웃음이 나
왔다. 멧돼지가 놀다간 자리를 지나오면서도, 거북 바위를 지나면서도 오직 길을 잡
아야 된다는 조급한 마음때문 에 아무런 느낌도 없이 지나온 것이 아쉬웠다.
답사를 계획하고 산행을 할 때 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산을 오를 때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냥 발길 닫는대로, 바람 부는대로, 눈 앞에 보이는 자연을 노래 하며 즐기는 산꾼이 되
리라 다짐 해 본다.
청도군청 뒷편으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고 화악산쪽으로 고개를 돌려 다음에 다시
오겠노라 약속하고청도역에서 부산 구포행 기차를 탓다.
▼ 한재 상리마을 입석
▼ 꽃버섯 식용(송이버섯 밭에 많이 남)
▼ 노루발풀 주변에 많이 서식함
▼ 능선은 끊어지고
▼ 804봉 이정표
▼ 거북바위 암릉
▼ 595고개 이정표
▼ 낙대폭포
▼ 한옥학교
▼ 청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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