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

만어산~구천산

백천(栢泉) 2008. 8. 31. 14:36

산행일자 : 2008.08.30 (음력7/30) 토요일 189차 (08,41차)

날       씨 : 맑음 27도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우곡리 ~ 만어사 ~ 만어산(670m) ~ 점골고개 ~ 구천산 ~ 가물리고개 ~ 삼랑진역.

교 통 편 : 대중교통 구포역 무궁화 07:00 삼랑진행 2,500원/삼랑진역 앞 우곡리 버스 1,400원

            - 하산 후 버스가 없어면 삼랑진교통 기사님께 전화 하면 인원이 10명 넘어면 대절도

              가능함 요금은 버스요금과 비슷하게, 삼랑진교통 기사님 HP 010 - 3548 - 9706

 

07:58 우곡리 만어사이정표

09:53 만어사

10:41 만어산

11:26 점골고개

12:12 감물고개

13:51 구천산 점심

14:24 휴식 후 출발

16:05 가무리고개

소요시간 휴식포함 7시간.

 

- 만어사

만어사는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산 4번지 해발 670m에 위치해 있으며 그 산의 이름은 자성산(慈成山)이라 

하였다. 만어산은 고사산에서 왔으며, 삼랑진읍 가운데 우뚝 솟아 동쪽으로는 천태산이 되고 서쪽으로는 자씨

산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의 세줄기는 서로 나란히 달리다가 낙동강에서 만나는, 산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만어군 상단부에 있는 만어사(萬語寺)는 서기 1181年(고려 명종11年) 이전에 동양보림대사가 창건하였다

하며 경내에는 보물 제466호 만어사 3층석탑이 있다.  

 

- 만어석(萬魚石)으로 알려진 '너덜지대'의 돌들
옛날 옛적 전설에 의하면, 동해 용왕의 아들이 자신이 죽을 때가 된 것을 알고는 김해 무척산의 신승(神僧)을 찾아가

새로 살 곳을 부탁하자 신승은 용왕의 아들이 가다가 멈추는 곳이 바로 그 곳이라고 알려줍니다. 용왕의 아들이 길을

떠나자 수많은 물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으며, 그가 멈춘 곳이 바로 만어사(萬魚寺)이고, 그를 따르던 수많은 물고기

들은 크고 작은 돌로 변하여 만어석(萬魚石)이 되었고, 그는 만어사 미륵전에 있는 미륵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 후기

양떼구름 몰고 만어산 초입에 들어섯을 때는 가을의 기운이 온몸으로 다가 왔다.

그렇게 높지도, 뛰어난 매력이 있는것도 아니 지만 필자는 만어산의 기운에 이끌려 발길을 옮겼다.

먼 옛날, 전설로 이어져 오는 발 자취를 따라 산 길을 올랐다.

물고기 만마리가 돌이 되었다는 느들지역에 도착했다.

수 많은 돌들의 주둥이는 모두 하늘을 향해 있었다. 신기했다.

정말 물고기 형상을 한 돌들은 재미있게도 하늘을 향해 있었고 무엇인가 애틋하게 소원을 외치는듯 했다.

만어사에 들려 합장하고, 만어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석 옆에있는 풀 숲에서 부부바위를 찾아 사진을 찍었다.

풀 숲에 다정하게 앉아있는 부부바위가 정겹게 느껴졌다.

숨 길을 고른 필자는 구천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주변에는 산초나무가 많이 있었다.

추어탕을 좋아하는 필자는 산초를 채취하는 재미에 즐거웠다.

구천산 정상에 올라섯다.

청명한 날씨 때문인지 멀리 가지산과 운문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평화로운 내마음은 모든것을 느낄수도 생각 할 수도 없는 상태로 잠시 먼 산을 바라보며 서있었다. 

준비한 점심을 먹고 금오산을 향하여 길을 잡고 보니, 시간조정을 하지않고 너무 여유를 부린 탓에 금오산

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욕심을 버리고 하산길에 올랐다.

콧노래에 발 맞추어 하산한 필자는 가물고개에서 벌초객에 승용차를 얻어타고 삼랑진역까지 편안하게

도착했다.

조용한 시골역을 뒤로하고 집으로 발길을 잡은 필자는 만어산,구천산 답사를 마쳤다.

 

▼ 우곡리 만어사 정류장

 

▼ 정류장에서 약3분 올라 오면 장군당 가는 우측길 들머리 만어산 통신탑이 보이고

 

▼ 만어사 오름길에

 

 

 

▼ 만어사 지킴이 백구 온순함

 

▼ 만어사 들돌, 소원을 빌고 돌아가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함

 

▼ 삼층석탑으로 고려시대 중기에 세워진 자그마한 탑으로 보물 제46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미륵바위 용왕의 아들이 변했다는 전설, 지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음

 

▼ 달맞이 꽃

 

▼ 만어산 정상석

 

▼ 사이좋은 부부바위

 

▼ 만어산에서 삼랑진 조망, 흰 지붕이 산행들머리

 

▼ 감물고개 구천산 들머리는 시멘트 축대를 올라서 

 

▼ 구천산 정상석은 없슴, 사방에 전망은 100%

 

▼ 금오산, 매봉, 신불산 시원하게 조망

 

▼ 가지산, 아랫재, 운문산, 억산 조망

 

▼ 지나온 만어산 능선

 

▼ 달리는 열차에서 낙동강

 

▼ 선암산(매봉)

 

<만어사 전설> 
 만어사의 옛이름은 자시산(일명 자성산) 이라 불리었다. 근처에 옥지(玉池)라는 연못이 있어 못된 독룡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독룡은 성질이 사악하여 농민들이 농사를 지으면 모두 뜯어먹고 짓밟아서 농사를 망치게 만들었다.
 때는 김해 수로왕 시절이었다. 수로왕은 자시산에 큰 절을 창건하여 그 낙성식에 참석하러 자시산으로 행차를 하였다. 왕의 행차가 낙동강에 이르렀는데 수많은 새떼가 날아와 지저귀는 것이었다. 왕이 저 새는 무슨 새인가 하고 좌우에 물으니. 좌우의 한 사람이 까치라는 새로서 자고로 길조라고 전해온다고 아뢰었다.  왕이 다시 그곳 지명을 물으니 그곳은 아직 이름이 없다는 대답이었다. 그래서 수로왕은 그곳을 까치두들-지금의 작원(鵲院)-이라 부르도록 명을 내렸다. 수로왕의 행차는 다시 길을 재촉하여 마침내 자시산에 이르렀다. 
 이때 인근의 백성들이 몰려와서 왕에게 옥지에 사는 독룡의 폐단을 고하고 퇴치해 줄 것을 청하였다. 왕은 백성들의 간청을 부처님께 기원하였다. 부처님은 수로왕의 기원을 받아들여 옥지의 독룡을 불러 꾸짖었다. 독룡은 부처님의 꾸짖음에 자신은 본시 부처님의 제자 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하여 그동안 해꼬지를 하였다고 하고, 이제 부처님께서 제자로 받아 주신다면 다시는 백성들의 농사를 망치는 일이 없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이에 부처님은 쾌히 독룡을 제자로 받아주었다. 그런데 이러한 소문이 멀리 동해 용궁에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그곳 용왕의 아들 역시 이 소문을 듣게 되었는데 내가 못될 것이 없다 생각하고 수만 명의 물고기 부하들을 이끌고 이 자시산 부처님을 찾아와 제자 되기를 간청하였다. 그리하여 자시산에는 온갖 물고기들이 불공을 드리며 불도를 닦게 되었다.
 이런 연유로 자시산은 만어산이라 이름하게 되었고, 김해 수로왕이 창건했던 절은 만어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만어사 근처에는 물고기 형상의 온갖 바위들이 널려 있으며, 그 중에서 특히 큰 바위 하나가 있어 흡사 미륵불 형상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것이라고 전한다.
<만어산 너덜겅의 유래>
 만어사는 규모는 작으나 아주 오래된 절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 절은 신라 선덕왕 때 건립되었다고 하는데, 이 만어산의 너덜겅이라는 곳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좋은 돌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옛날 중국의 진시황은 아방궁을 짓고 천하의 쇠붙이란 쇠붙이는 모두 거두어들여 녹인 다음이것으로 사람의 모양을 크게 만들어 아방궁 근처에 띄엄띄엄 세워놓았다. 쇠붙이를 모두 거두어들인 것은 사람들이 쇠로 무기를 만들어 자신의 나라를 침범치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시황은 그러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이번에는 천하의 돌을 전부 날라다가 만리장성을 쌓기로 하였다. 
 이때 풍월가를 잘 읽고 귀신을 어르는 재주가 있는 마고할미가 있었다.  마고할미도 만리장성을 쌓는데 돌을 갖다 보태야 할 사정이었는데, 이 마고할미는 돌을 고기로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마고할미가 우리나라 부산 울산 양산 등지의 돌을 있는 대로 거두어들여서는 모두 고기로 만들어 중국까지 수천 리를 훌쳐서 가다가, 만어산에 이르렀을 때 만리장성을 모두 쌓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더 이상 둘이 필요 없게 되었으므로 할미는 고기들을 모두 그 자리에 멈추어 다시 돌로 환원시켰다.
 만어산의 돌들이 모두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있는 것은, 그 돌들이 중국을 향해 가다가 그대로 멈추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밀양뉴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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