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

남해 망운산 철쭉산행

백천(栢泉) 2018. 5. 4. 05:35

산행일자 : 2018.05.03 음력 3/18  786차(2018년 26차) 목요일

날       씨 : 남해 맑음, 오후 한때 소니기 10.3 / 19.3 도 

산행인원 : 3명

산행코스 : 오동마을~관대봉~750봉~망운산~임도~망운암~오동저수지~오동마을                  

교 통  편 : 승용차

 

10:34 오동마을

10:56 아산소류지

11:47 능선합수부

12:27 관대봉

13:21 750봉

13:53 망운산

14:32 임도(점심30분)

15:20 망운암

15:42 갈림길,이정표

16:28 오동소류지

16:48 오동마을회관

도상거리 9.1Km.

소요시간 휴식 포함 6시간 14분.

 

  “花無 十日 紅” 이란 말이 뇌리를 스친다.

발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들꽃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다.

봄꽃은 더욱 그러하다.

마음먹고 남해 망운산의 봄을 즐겨보기 위해 산행을 기획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제매와 아내를 동행하여 고속도로를 달렸다.

남해읍내에 도착하여 아침밥을 먹고 산행들머리를 잡았다.

오동마을 회관 앞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길을 잡았다.

무겁게 덮고 있던 잿빛하늘도 사라지고 전날 내린 비로 공기가 맑고 청량하다.

마늘쫑을 뽑고 있는 원주민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며 아산소류지 옆으로 산행을 시작

했다.

능선 합수부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산들바람 불어오는 능선에서 간식 나누어 먹으며 휴식하고 관대봉에 올라섰다.

싱그러운 숲속과는 달리 암 봉에 올라서는 걸음을 막기라도 하듯 세찬돌풍이 몰아친다.

아내는 공포감이 밀려든다며 걸음을 옮긴다.

관대봉을 뒤로하고 정상을 향하는 걸음에 자꾸만 처지는 제매가 발목통증을 호소한다.

산행을 안 한 탓도 있겠지만 등산화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간을 넉넉히 잡아 진행된 산행은 750봉 능선에 도착했다.

세찬바람이 몰아치고 급강하한 기온은 손이 시릴 만큼 체감온도가 내려갔다.

불순한 일기 때문인지? 철쭉은 초라했다.

반은 얼어서 떨어지고, 반은 바람에 떨어진 듯 했다.

발목이 불편한 제매를 걱정하고 있는데 남해에 사는 동생이 차를 가지고 망운암 임도 철쭉

군락지 입석 앞 까지 올라와있다고 한다.

구세주가 나타난 것 같았다.

발목부상에도 끝까지 파이팅 하는 제매를 응원하며 망운산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곱고 예쁜 철쭉산행을 기대했는데 마음 한쪽에서 숨길 수 없는 아쉬움이 밀려들었다.

그래도 정상에서 누리는 환희를 가득안고 망운암 임도를 향해 하산하는데 화려한 철쭉이

필자의 걸음을 반긴다.

파란하늘과 바다를 품은 철쭉꽃이 하산 길에 가득했다.

아쉬움만 가득했던 걸음에 큰 선물을 받은 듯 기뻤다.

망운암 임도 철쭉군락지 입석이 나올 때까지 천상의 낙원에서 행복해하며 철쭉산행을 즐겼다.

마중 나온 동생과 한자리에 둘러앉아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밥을 먹었다.

자리를 정리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제매와 아내를 동생 차로 하산 시키고 필자는 우의를 입고 걸어서 하산하기로 했다.

망운암 경내를 둘러보고 오붓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오동마을 화관 앞으로 하산 종료했다.

산행의 끝자락에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어 많이 기뻐하며 남해에서의 행복한 일정을 마쳤다.

 

▼ 남해군청, 부근 골목에 있는 식당이라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답니다.

 

▼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된장찌개시켜서 아침을 먹습니다.

 

▼ 오동 마을회관에서 산행 들머리를 잡는다.

 

부지런한 농부는 모내기를 하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 아산 마을을 가로 질러 산 길을 잡습니다.

 

▼ 아산 소류지 옆으로 이어지는 산 길

 

▼ 싱그러운 숲 속

 

▼ 능선 합수부에 먼저 도착 한 아내는 휴식중이네요.

 

▼ 관대봉 오름 길

 

▼ 오늘도 아내는 앞선 걸음으로 파이팅합니다.

 

▼ 관대봉 (암 봉)

 

▼ 관대봉, 암 봉에 비박 굴이 아늑하게 보입니다. 

 

▼ 관대봉정상에는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 관대봉에서 가야 할 망운산 정상 부

 

▼ 망운산 주능선에 750봉

 

▼ 능선에서 바라본 망운암

 

▼ 750봉에서 조망되는 남해 읍내

 

▼ KBS 중계탑 방향

 

▼ 망운산으로 길을 잡는다.

 

▼ 안부 갈림 길

 

▼ 망운산 오름 길

 

▼ KBS 중계탑 방향.

 

▼ 여수 석유 화학 단지 방향.

 

 

▼ 망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산행을 추억하며~

 

▼ 망운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여수, 광양만

 

▼ 남해 대교, 금오산 방향

 

▼ 사천 방향

 

▼ 철쭉 군락지

 

▼ 망운산 철쭉군락지에 활짝 핀 꽃.

 

▼ 사천 와룡산도 조망된다.

▼ 꽃밭에서 실컷 놀다 갑니다.

 

▼ 호수 처럼 잔잔한 강진만 풍경

 

▼ 망운산 철쭉 군락지 입석.

 

▼ 남해에 사는 동생이 마중왔네요.

 

▼ 망운산 망운사일주문

 

▼ 망운사로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 망운암 일주문을 통과하여 부처님을 만나러갑니다.

 

▼ 망운암 경내

 

▼ 망운암에서 돌아나와 오동 골 방향으로 하산 길 잡는다.

 

▼ 하산 길 풍경

 

▼ 갈림 길 이정표에서 우측 오동골 계곡 방향으로 갑니다.

 

▼ 편백 나무 숲 길

 

▼ 골무꽃

 

▼ 푸른 숲길이 싱그럽고 아늑합니다.

 

▼ 청량한 계곡물소리가 정겹네요.

 

▼ 하산 길 피로를 날려보낼 만큼 맑은 공기가 밀려듭니다. 

 

▼ 오동 소류지

 

▼ 파란 푯말 뒤로 하산합니다.

 

▼ 오동 소류지 둑에서 뒤돌아본 망운산

 

▼ 산행 종료.

 

▼ 동생은 직접키운 농작물을 이것저것 챙겨줍니다.

 

▼ 노랑 해안 (저녁 먹으러 맛집 찾아왔습니다.)

 

▼ 동생이 추천한 맛집

 

▼ 연예인들도 왔다간 모양입니다.

 

▼ 푸짐하게 한 상 받았습니다.

 

▼ 남해에서 즐거운 일정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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