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10.22 음력(9/18) 460차(2013년 43차) 화요일
날 씨 : 밀양 흐리고 비 14.1 / 21.6 도
산행인원 : 아내와
산행코스 : 가마불폭포(협곡)~용아릉~샘물상회~목장터~천황재~천황봉~동의굴~결빙지~얼음골
교 통 편 : 승용차
09:50 주차장
10:23 가마불폭포(협곡)
12:05 샘물상회
12:20 목장터
12:38 천황재
13:30 천황산,사자봉
13:55 어음골 들머리
14:50 동의굴
15:39 결빙지
16:25 주차장
소요시간 휴식 포함 6시 35분.
재악산 억새 보러가자며 아내를 데리고 길을 잡았다.
아침햇살이 황홀하다.
하늘은 푸르고 뭉게구름은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피어난다.
냉장고에 사과2개 챙겨 배낭에 넣고 아침은 언양 시장에서 국밥 한 그릇 먹기로 했다.
언양에 도착하니 5일장이 서는 날이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활기차보였다.
밥도 먹고, 모시 떡도 사고하여 석남 터널을 넘었다.
얼음골 주차장에(무료개방) 승용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했다.
매표소를(1인 입장료1,000원) 지나 천황사 앞에서 좌측으로 길을 잡았다.
가마 골 폭포와 가마 골 협곡을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에 감탄했다.
하늘을 바쳐놓은 기둥을 바라본 듯 깊은 협곡에서 빠져나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철 계단을 버리고 용아 능에 올라섰다.
쏟아질 듯 펼쳐진 아찔한 협곡사이로 울긋불긋 물던 단풍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다웠다.
아내는 암 능구간이 위엄하다며 투덜대면서도 잘도 간다.
밧줄잡고~ 네발로 기어오르며 산행의 오묘한 매력을 백배 즐기는 필자부부를 비웃기라도하 듯
케이블카는 편안하게 스쳐지나간다.
아내의 공포심을 달래주기라도 하 듯 먹구름은 세상을 덮어버리고 눈앞에 풍경만 조금 열어준다.
용아 능을 빠져나와 능선에 올라서니 등산로 폐쇄라는 경고판이 세워져있다.
애써 상황을 외면하고 편안한 임 도를 이용하여천황재로 향했다.
일기 불순하여 안개가 밀려들고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편안함이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서둘러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산행을 이어갔다.
천황 재에 도착하였으나 강한 비바람과 안개로 상상했던 평온의 억새는 볼 수 없었다.
비바람을 피해 준비한 점심을 먹고 천황산 사자봉에 올라섰다.
정상에서의 성취감도 없이 서둘러 하산 길을 잡아야했다.
비에 젖은 돌계단을 조심조심 밟으며 얼음골로 하산했다.
허준이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했다는 동굴도 보고 여름에 고드름이 생긴다는 신비의 장소까지~
일기 불순한 중에도 아름다운 단풍과 용아 능의 스릴만점 산행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언양시장 안에 있는 소문난 맛 집
▼ 2일, 7일, 언양 오일장이 선답니다.
▼ 탐스럽게 익어가는 얼음 골 사과
▼ 산행 전 기념사진 (참고로 뒤에 보이는 릿지를 탈 생각입니다.)
▼ 천황사 앞에서 좌측으로 길을 잡습니다.
▼ 가마불 협곡
▼ 하늘을 바쳐놓은 거대한 기둥인 듯~
▼ 가마불 폭포
▼ 용아 능 산행이 시작되었답니다.
▼ 오름길 전망대에서 멀리 구만산, 억산 조망 되고 그리고 운문산 정상은 구름에 덮혀 있네요.
▼ 눈 앞에 백운산과 가지산 능선이 조망 된다.
▼ 어느새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답네요.
▼ 미~쳐버리겠다며 음살를 부리면서도 잘도 가네요.
▼ 쏟아질 듯 아찔한데~ 마을은 평화롭게 보이네요.
▼ 서서이 먹구름이 밀려들고~
▼ 아름다운 단풍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봅니다.
▼ 직벽코스 랍니다.
▼ 무릉도원이 눈 앞에 있어도 지금은 네발로 기어올라야 할 때 입니다.
▼ 질려버리겠다며 고슴도치가 되어버린 아내 ㅋㅋㅋ
▼ 용아 능 밧줄 지대
▼ 살아야 하느니라 ~~~
▼ 이렇게 올라오고 보니 폐쇄구간이였군요. (아내에게 조금 미안하네요.)
▼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네요.
▼ 몸도 마음도 편안해 졌답니다.
▼ 고생해서 왔는데~ 일기불순 하군요.
▼ 옛 목장터
▼ 일회용 우의를 입고 걸어도 낭만은 있었답니다
▼ 자욱한 안개 속에 비바람은 몰아치고~
▼ 천황 재에서 쉬어가기로 했답니다.
▼ 김밥에 모시떡, 사과로 점심을 먹습니다.
▼ 심술이 자글자글 하다며 아내가 한컷 찍어주네요.
▼ 영~ 날씨가 협조를 안해주네요.
▼ 부부는 용감했다. 정상에서 추억 한 장 남깁니다.
▼ 심한 비바람으로 서둘러 하산 길을 잡습니다.
▼ 얼음 골로 하산 길을 잡습니다.
▼ 안갯 속에서도 단풍은 아름답네요.
▼ 쉬어가자고 아내를 불러 세웠답니다.
▼ 청정지역에서 볼 수 있는 관중이 힘차게 뻣어있네요.
▼ 미끄러운 돌계단을 잘도 가네요.
▼ 멋진 단풍나무 아래서 필자도 추억하나 담습니다.
▼ 불순한 일기와는 상관없이 산행은 즐겁네요.
▼ 하산 길에 바라 본 용아능선
▼ 새소리 마져도 들려 오지않은 협곡
▼ 안갯속에 숨겨진 풍경이 조금씩 열리고~
▼ 허준이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했다는 동굴
▼ 얼음은 보이지않네요.
▼ 뒤돌아 본 용아능
▼ 마가목 열매가 주렁주렁
▼ 산행의 끝자락에 마지막 절경
▼ 산행종료.
▼ 마이카 타고 부산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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