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04.21 음력(3/12) 429차(2013년 12차) 일요일
날 씨 : 산청 맑음 2.2 / 15.5 도
산행인원 : 3명
산행코스 : 산청군 내리마을 ~ 웅석봉 주변
교 통 편 : 승용차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청으로 봄나물 산행을 즐기기 위한 길을 잡았다.
고속도로를 달려 산청에 도착하니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정상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다.
아침햇살에 잘못 본 것은 아닌지? 바라보면서도 내 눈을 의심해야했다.
완연한 봄 인줄 알았는데,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애절함이 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산행을 해야 하나? 봄나물을 채취해야하나?
봄과 겨울을 동시에 체험하는 좋은 행운을 누리며 설레는 마음을 다잡고 산나물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나지막한 언덕에 봄나물이 지천으로 돋아나 있다.
고사리, 취나물, 엄나무 순, 두릅나물...
어느새 배낭에는 봄나물로 가득했다.
햇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앉아 도시락도 나누어먹었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아나고 숲 속에 사는 새들의 노랫소리도 경쾌하게 울려퍼진다.
봄나물 가득한 배낭을 메고 하산하는 기분은 즐겁기만 했다.
친지들도 나누어주고, 이웃집에도 나누어 주어야지?
생각만 해도 행복해 졌다.
어젯밤 당직근무를 하고도 피곤한 줄 모르고 봄나물 산행을 즐긴 필자는 스스로 생각해도 산 꾼이 틀림없는 것 같다.
▼ 내리교 건너 웅석봉 배경으로~
▼ 웅석 봉에는 하얀눈이~ 뒷동산에는 진달래 꽃이~
▼ 엉게나무를 찾았네요.
▼ 산초 잎도 따고~
▼ 엉게 새순 따다가 나물해 먹어야지~~~
▼ 두릅도 있네요.
▼ 무서운 가시나무를 겁도 없이 잡고 있네요. 나물이 뭔지? ㅋㅋㅋ
▼ 산나물 찾기 삼메경에 빠져~
▼ 두릅나무 발견했네요.
▼ 편안하게 봄소식을 전하는 경호강
▼ 멀리 합천 황매산도 조망 된다.
▼ 산청 둔철산이 소나무 사이로 살짤 보인다.
▼ 봄소속에 하얗게 덮였던 눈은 사라지고 한결 포근해진 웅석봉
▼ 엉게나물, 두릅, 산초잎,고사리, 취나물 ...
▼ 이제 아내가 맛깔나게 요리를 해 주겠지요.
▼ 팔팔 끓는 물에 소금넣고 데쳐 낸답니다.
▼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굿~~~
▼ 된장에 참기름 넣고 참깨 송송뿌려넣고 무쳐 먹어도 굿~~~
▼ 두고두고 먹고싶다면 장아찌로 만들어도 좋아요.
특 징
음나무는 엄나무, 엉개나무, 개두릅, 멍구나무, 호랑이가시 등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이렇게 한 나무를 두고 이름이 다양한 것은 그 만큼 용도가 다양하다는 이야기다. 음나무는 비교
적 아무데서나 흔히 자라는 큰나무이며 가지에 가시가 많다. 잎은 10~30㎝로 넓고 크며 흡사 팔
손이잎과 비슷하고 잎 끝이 얕게 갈라진다.
음나무의 나무껍질과 뿌리 껍질은 한방에서 거담제로 쓰며 타박상이나 뼈가 아픈 통증을 치료하
는 약재이다. 민간에서는 음나무 가지를 칼로 썰어서 끓는 물에 푹 삶아 그 물로 식혜를 만들어마
시면 신경통에 좋다 하여 옛부터 많이 이용했으며, 가지 삶은 물은 다갈색의 빛이 돌고 은은한 향
이 있어 차게 식혀서 건강음료로도 마신다. 이 차는 강장, 해열에 효과적이며, 요통, 신장병, 당뇨
병,피로회복에 좋다.
성 분
사포닌, 탄닌, 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있다.
보 관 법
뜨거운 물에 데쳐서 보관한다.
음나무는 녹음이 짚은 정자목인데 봄에 어린순을 '엉개나물' 또는 '개두릅'이라 하여 즐겨 먹는 산나물인데 4월 초에
연하고 어린순을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생으로 무쳐먹기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맛있다. 또 끓는 물에 데쳐서
나물로 무침도 하고 양념 고추장을 곁들여 쌈을 싸먹기도 하는데 쌉쌀한 맛이 특징으로 잃었던 입맛을 찾아주므로
즐겨 이용했다.
또한 여름에는 삼계탕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때 인삼을 못 먹는 체질을 가진 사람은 음나무가지를 닭과 함께 끓이면
삼계탕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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