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길

백두대간 8구간

백천(栢泉) 2010. 5. 11. 12:38

산행 일자 : 2010.05.09 음력(3/16) 일요일 291차 (2010년 22차)

날       씨 : 맑음 8.8/25 도 

대상지역 : 함양, 구례, 하동, 산청

산행코스 : 성삼재~연화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

교 통  편 : 부정맥산악회 관광버스

 

02:45 성삼재

03:33 노고단

04:27 임걸령

04:57 노루목

05:14 삼도봉

05:40 화개재

07:08 연화천

08:10 형제봉

08:49 벽소령

09:46 선비샘

10:34 칠선봉

11:35 세석산장

11:56 촛대봉

13:23 장터목

14:37 천왕봉

15:40 법계사

17:36 중산리 주차장

도상거리 약 35.5Km.

소요 시간 후미 14시간 51분.

 

  기다리던 지리종주를 하기 위해 무박 2일 일정으로 집을 나섯다.

멈추지 않는 시계 바늘을 쫓아 달려간 성삼재 주차장은 어둡이 뒤덮고 있었다.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종주 시간은 15시간이 주어졌다.

만약 세석산장까지 9시간 내에 통과 되지못하면 거림으로 탈출 할 것을 당부하는 집행부의 전달이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완주를 목표로 길을 잡았다.

설레이는 나그네의 마음에 폭죽 이라도 트터린 듯 밤하늘에 별은 촘촘히 박혀 빛나고 있었다.

지리산에서 물맛이 최고라는 임걸령 샘물을 배부르게 마시고 일출을 보기 위해 삼도봉으로 향했다.

삼도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편안하게 휴식을 즐겼다.

붉게 솟아오를 일출을 기대 했건만, 수줍은 모양이다. 구름 속에 가려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서둘러 길을 잡아 화개재에 도착 했다. 비닐 천막을 치고 젖은 밥을 먹던 지난 추억이 생각 났다.

연하천 산장에서 간단하게 아침 밥을 먹고 형제봉에 도착 했다.

암릉위에 올라서서 폼나게 기념 사진도 찍고, 멀리 시아에 들어 오는 함양 백운산도 바라 보았다.

여유로움도 잠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데, 엘레지 군락지가 눈에 들어 왔다.

곱게핀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기암 괴석위에 자리잡은 진달래가 함박웃음 짖는다.

필자의 마음도 한없이 평안함이 느껴졌다.

선비샘에서 부족한 물을 채우고 세석산장에 도착했다.

넓게 펼쳐진 초원은 아늑함이 느껴지고 고단한 나그네의 마음에 평화로움을 선물해주었다.

  '나 이곳에 머물고 싶어라 !!!'

마음 속으로 외쳐보지만 지금 나의 처지가 풍류를 즐길 때가 아니다.

처음 부터 마라톤 경기장을 방불괘한 복장으로 출발한 일행들은 어디 즈~음 갔는지도 모르는데

후미가 이래서는 안된다하며 마음을 추수리기도 했다.

백두대간이 끝나면 지리산에서 살리라 다짐하며 촛대봉에 도착했다.

대간길도 식후경이라 준비 해온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연화봉의 기암괴석이 한폭의 그림 같이 웅장하게 다가왔다.

저 봉우리만 넘어면 장터목이다. 조금씩 무겁게 느껴지는 발걸음을 어이할꼬... 침은 마르고, 땀은

등줄기를 타고흘렀다.

통천문에서 만난 산벗들은 정상이 눈 앞에 있다며 힘내라 격려해주었다.

천왕봉 이다.!!!

정상석을 끌어 안고 반갑게 인사 하고 하산 길을 잡았다.

느들지역에서 돌계단으로 이어진 하산길은 괴로움의 연속이였다.

법계사를 지나 로타리 산장에 도착한 일행은 잠시 휴식 하며 지리종주 하다 죽었다는 뉴스 본적 있느냐며

죽을것 같은 심정으로 한마디 해 놓고 공감 하는 일행들과 크게 소리 내어 웃어 보기도 했다.

이자리에서 쓰러져도 깔끔하게 종주하리라 다짐하고 파이팅한 후미조는 칼바위를 지나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 했다.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하산길을 뒤돌아 보니 써리봉에서 이어지는 황금능선과 구곡산 능성이 눈에 들어 왔다.

후미 짝지와 저 능선을 꼭 함께 걸어보자며 약속하고 중산리에 도착하니 선두 그룹이 힘차게 박수치며 맞이해주었다.

역시 멋진 사나이들!!! 

멋진 대간 벗님들!!!

이번 8차 지리종주도 완주라는 괘감을 가슴에 품고 35.5Km를 마감했다.

 

▼ 성삼재

 

▼ 노고단 갈림길 이정표 

 

▼ 임걸령 샘

 

▼ 삼도봉 

 

▼ 화개재

 

▼ 연화천 산장 

 

▼ 형제봉, 아버지와 아들(부자바위)

 

▼ 뒤돌아본 형제봉

 

▼ 벽소령 산장

 

▼ 기암에 진달래

 

▼ 시원한 물 한잔으로 피로도 풀고

 

▼ 전망 좋은 곳에서 천왕봉 배경으로

 

▼ 철선봉

 

▼ 뒤돌아본 칠선봉

 

▼ 세석산장과, 촛대봉이 바라 보이고...

 

▼ 촛대봉에서 바라 보이는 천왕봉

 

▼ 장터목

 

▼ 천왕봉(나는 왜 천왕봉 뒤통수를 찍었을까?)

 

▼ 중산리 계곡

 

▼ 중산리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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