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길

백두대간 6구간

백천(栢泉) 2010. 4. 11. 22:59

산행 일자 : 2010.04.11 음력(2/27) 일요일 285차 (2010년 16차)

날       씨 : 흐림 거창 9.2/13.5 도, 장수 10.3/16.6도

대상지역 : 경상남도. 전라북도

산행코스 : 황점~삿갓재~남덕유산~서봉~육심령~영취산~무령고개

교 통 편 :  부정맥산악회 관광버스

 

02:21 황점

03:37 삿갓재 대피소

04:08 삿갓봉

05:14 월성재

06:07 남덕유산

07:04 서봉

09:37 할미봉

10:27 육십령

11:36 깃대봉

12:30 북바위

13:55 덕운봉

14:40 영취산

14:55 무령고개  

도상거리 약 27Km.

소요시간 휴식 포함 12시간 35분.

 

   짝사랑 하는 님을 보러 간다한들 이렇듯 설레일까?  멋지게 폼을 잡고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평소같으며 잠자리에 누웠을 시간이지만 백두대간을 밟아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렸다.

거창 황점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02시10분이였다.

미치지 않고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당당하게 길을 잡았다.

하늘에 별을 보며 어두운 산길을 무아경에 빠져 걷고, 또 걸었다.

삿갓봉을 지나 남덕유산 오름길에 이르러서야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일출을 볼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는 안개가 뒤 덮어 버렸다. 날이 밝았지만 심한 안개로 시아는

좁기만 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서봉을 지나 허기진 배를 채웠다.

필자와 가족사랑, 미스황, 세사람은 후미에서 걸었지만 여유롭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할미봉에

도착했다. 미스황도 우리와 함께 걸어가니 피곤하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유랑길도 잠시......

후미대장의 상황 판단으로 미스황은 육십령에서 관광버스로 이동하고, 짝지와 필자는 서둘러 깃대봉을 향했다.

영취산 까지 12,6km 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걸었다.

깃대봉 샘터에서 약수 한잔에 숨을 고르고 깃대봉을 넘은 필자는 회장님과 통화를 했다.

선두그룹은 이미 도착해 있었고 탈출구는 없었다. 짝지와 필자는 아무생각없이 걸어보기로했다.

덕운봉가는길에 산죽나무 군락지가 무거운 발걸음을 위로해 주었다.

덕운봉을 넘어 임로에 도착하니 대장님이 마중 나와 있었다.

막걸리까지 챙겨오셨다. 그야 말로 땡~큐였다.

꿀맛같은 막걸리 한잔씩 나누어 마시고 영취산을 넘었다.

산행종료 지점인 무령고개에 도착하여 많은 시간 기다려 주신 분들게 쑥스럽고 민망했지만 짝지와

막걸리 가득채워 건배하고 오랜시간 잊지못 할 추억 하나를 남겼다.

서로 의지하고 배려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항상 힘이되고 용기가 솟는것 같아 고맙고 감사했다.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백두대간6차 (27km) 완주를 기록한 산행기를 남긴다. 

 

 ▼ 황점, 산행기점

 

▼ 삿갓재 대피소, 이정표

 

▼ 삿갓봉

 

▼ 남덕유산

 

▼ 서봉(장수덕유산) 오름길 철계단

 

▼ 서봉(장수덕유산)

 

▼ 서봉에서 할미봉 방향으로 가는 길

 

▼ 서봉 지나서 전망 좋은 곳에서 가야할 육십령 방향

 

▼ 육심령 가는 길에서 바라본 덕유교육원

 

▼ 대포바위

 

▼ 할미봉 오름 길에 암릉 구간

 

▼ 할미봉

 

▼ 육십령

 

▼ 깃대봉 샘터

 

▼ 구시봉(깃대봉)

 

▼ 북바위(신라, 백재) 영토분쟁 시절, 북을 쳤다고 한다

 

▼ 덕운봉 가는길에 산죽나무 군락지

 

▼ 덕운봉

 

▼ 영취산

 

▼ 무령고개,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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