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가지산 눈꽃

백천(栢泉) 2008. 1. 31. 12:36

산행일자 : 2008.01.30 (음력12/23) 수요일 155차 (2008년 7차)

날      씨 : 맑음  -1/5

산행코스 : 석남사~안부이정표~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1240m)~석남사버스종점

산행인원 : 홀로

산행대장 : 부산여명산악회 산행대장 016-555-7761

 

07:25 석남사매표소 / 08:58 임로안부이정표 / 10:17 귀바위 / 10:52 쌀바위 / 11:13 1115m헬기장

11:53 가지산 / 13:25 석남터널,석남사 갈림길 / 14:40 석남사버스종점 산행종료

                                                                                    소요시간 휴식포함 7시간15분

 

  하얗게 변해 버린 가지산의 매력에 푹 빠져 보려고 새벽 이슬을 맞으며 길을 나섰다.

옷깃을 파고드는 찬 공기는 나의 정신세계를 흔들어 놓기도 했다.

덕유산 산행 후유증이 조금남아 있는듯 하여 석남사 절 뒷편에서 길을 잡으러 했으나 철조망으로

막아 들짐승 하나도 빠져 나가지 못 하게 해 놓았다.

서둘렀던 마음을 다스리며 운문령 임로에서 귀바위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귀바위, 상운산 등로에는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어 하얗게 덮인 눈길을 사뿐이 밟으며 걸을수

있는 好事(호사)를 누릴수 있었다. 

감격에 밀려드는 기쁜을 함께 할 동행자는 없었지만 무릎까지 빠지는 눈밭을 헤치며 마냥 행복

하기만 했다. 

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지산은 하얀선을 그려놓은듯 선명하게 다가왔고 내마음은 더욱

설레이기 시작했다. 

삭막한 겨울산이 하얗 눈꽃으로 인하여 이렇듯 아름다운 풍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쌀 바위는 거대한 얼음 조각을 해 놓은것 처럼 멋진 작품으로 변해 있었다.  

정상에서의 감격도 잠시, 갑자기 밀려드는 먹구름과 세찬 눈바람은 하산길을 서두르게 했다.

세상의 아무것도 생각 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동산에서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동

했다.

중봉을 지나 하산하는 동안 몇 번을 뒤돌아 보며 아름다운 가지산의 모습을 되새겨 보기도 했다.

영남의 알프스 라 불려도 될 만큼 충분히 매력 있었다.

하산 하는 곳곳에 나무계단을 만들어 자연보호에 힘 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보기도 했다.

석남터널 갈림길에서 석남사 방향으로 길을 잡고 하산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온몸 가득 담아 가지산 눈꽃 산행을 마쳤다.

   

▼ 석남사

 

▼ 운문령 임로 이정표

 

▼ 귀바위 가는 등산로 아무도 지나지 않았내요

 

▼ 쌀바위

 

▼ 쌀바위상단에서 가야 할 가지산

 

▼ 1115m 헬기장에서 북릉이 멋지게 조망되고

 

▼ 정상에는 강한 눈바람이 쐬게 불고

 

▼ 영남알프스 설경

 

 

 

 

 

 

 

▼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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