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7.08.12 일요일 (118차)
날 씨 : 비
산행인원 : 7명
산행코스 : 삼계리천문사~학심이골~쌀바위(1109m)~임로갈림길~성남사정류장
약 12km 순걷는시간 6시간
11:50 : 청도삼계리
13:00 : 배넘이재(상운산,지룡산)갈림길
13:30 : 학심이,심심이 합수점
14:20 : 학소대 점심 1시간40분
16:00 : 쌀바위로 출발
18:20 : 쌀바위
19:50 : 성남사 버스 정류장
20:35 : 성남사행 버스 승차
21:00 : 부산행직행 버스 승차
21:50 : 노포동 전철역 해산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계획한 상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노포동 전철역으로 나갔다.
약속시간에 모인 회원은 7명 이였다. 지체 없이 9시 40분 언양행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 했다.
언양에서 쌍계리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언양 시장에서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여 쌍계리에 도착
하니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관광차로 이동한 다른 산악회 회원들은 아예 요리집에 눌러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팀들도 보였다.
우의와 장비를 챙긴 우리 회원들은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천문사 절에서 간단한 출발지 기념사진 한 장
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했다.
빗속을 헤치며 푸른 숲길을 걸어가는 기분도 나쁘지는 않았다.
회원들이 함께 하여 더욱 즐거웠다. 힘차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후두둑 후두둑 내리는 빗소리에
장단을 맞추어 걸었다. 스쳐지나가는 산꾼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배넘이재에 도착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끌어안고 즐겁게 자두 하나씩을 나누어 먹었다.
지룡산에서 내려오는 산악회 회원들과 만나 잠시 인사도 나누고 그 쪽은 무전기로 인원확인을 하는데
우리는 호루래기로 출발 신호를 하며 너무나 평화로운 숲길을 걸었다.
재미나게 생긴 바위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기고 학심이골, 심심이골 합수점에 도착했다.
비가오는 날씨에도 산악회 회원들은 계곡을 무리지어 옮겨다니고 있었다.
상류를 거슬러 학소대에서 행복전달님의 오뎅탕과 집사람이 준비한 오징어 야채무침을 반찬으로
바위아래 비를 피하여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다.
쌍계리에서 11시 50분에 출발하여 버너를 챙기지 못한 관계로 장작불을 피워 오뎅탕을 끓여 먹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쌀바위를 향해 걸었지만 맛있는 안주를 뿌리치지 못하고 과한 술기운 때문에
매우 힘든 고행을 해야했다.
쌀바위에서 운문령을 연결하는 임로에 도착하니 운무가 한치 앞도 구분할수 없이 캄캄하게 밀려왔다.
쌀바위에 도착하여 성남사 가는 하산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전번 답사했을 때 표시해둔 리본도 없고 숲이 우거져 등산로를 찾는 것은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은 이미 오후 6시가 넘었고 운무로 앞을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더 지체할 수가 없었다.
안전하게 임로를 따라 가다가 운문령, 가지산 온천, 석남사, 갈림 길 에서 인로를 버리고 석남사를
향했다.
쌀바위에서 석남사로 가는 코스중 가장 완만한 코스이기도 하다. 석남사 입구에 도착하니 7시 30분
이였다.
계곡 물에 땀도 씻고 쌀바위를 바라보니 웃음이 나왔다. 모두들 계획에 없던 야간산행까지 했지만
무엇인가 해냈다는 기쁨때문에 조금씩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아무 사고없이 안전 산행해 주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 노포동 전철역
↓ 천문사경내
↓ 배넘이재로 출발
↓ 바위가 넘어 질까봐
↓ 학심이, 심심이 합수점
↓ 멋진 휴식처
↓ 학심이계곡
↓ 비룡폭포
↓ 석남사 경내 무사히 하산
↓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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