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군

지리산(진주독바위~새봉)

백천(栢泉) 2014. 12. 20. 12:07

산행일자 : 2014.12.19 음력(10/28) 537차(2014년 60차) 금요일

날       씨 : 함양 맑음, 오후흐리고 약한 눈 -10.2 / 2.0 도

산행인원 : 2명 

산행코스 : 추성동~어름터~허공다리골(합수점)~작은쑥밭재~독바위~새봉~사립재~추성동

교 통  편 : 승용차

 

08:40 추성삼거리

09:40 어름터독가

10:24 계곡합수부, 휴식

13:30 쑥밭재

10:03 진주독바위,점심1시간30분

16:41 새봉(1315m)

17:35 사립재

19:18 계곡합수부

19:56 어름터

20:43 추성 삼거리 

산에서 보낸 시간 12: 03분.

 

  어둠이 열리기도 전에 출발한 걸음은 고속도로를 달려 추성리에 도착했다.

하얀 눈이 덮인 시골풍경이 정겹게 다가오는 언덕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산길에 족장을 남기며 어름 골에 들어서니 독 가 앞마당에

달리 빨간 홍시가 식욕을 자극한다.

한겨울에 맞이한 풍성함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어느 가을, 홀로 이 길을 걸으며 행복해 했던 추억이 뇌리를 스친다.

이번 산행에는 산학동자님이 동행하여 더욱 마음이 푸근하다.

허공다리 골 합수 점을 지나 산죽나무숲길을 걸을 때 즈음인가?

야생짐승들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친다.

휴식을 즐기던 멧돼지 떼가 필자의 걸음에 놀라 도망간 모양이다.

눈 덮인 깊은 산중에 이방인의 발길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놀란 가슴을 추스르기 보다는 멧돼지가족의 휴식을 방해하여 미안한 마음이 든다.

쑥밭 재를 지나 독 바위에 도착했다.

힘겹게 눈길을 헤쳐가며 오른 독 바위라 환희의 기쁨이 밀려든다.

파노라마처럼 밀려드는 봉우리들과 인사를 건네고 점심을 먹었다.

함께한 벗이 있으니 메뉴도 푸짐하다.

닭도리탕에 맛있는 점심을 먹고 새 봉에 올랐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산행을 즐기다보니 사립 재에서 어둠이 짙어진다.

겨울 산이라 빨리 어두워지는 관계로 지리산에 들어오면 야간산행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조심조심 하산하여 계곡 합수 점에 도착하니 아침에 휴식하며 남기고간 족장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 발견한 필자의 흔적에 묘한 반가움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렇게 독 가를 지나 추성리에 도착했을 때는 20시43분이었다.

아무도 입산하지 않은 눈 덮인 겨울 산에 들짐승들과 산학동자님, 그리고 필자의 족장만

남겨놓고 왔다는 생각을 하니 강한 희열이 밀려왔다.

이런 기분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흔희들 미쳤다고 하지만 필자는 오래도록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 추성 삼거리에서 출발

 

▼ 광점동 마을

 

▼ 어름골 계곡 풍경

 

▼ 절터 주변에 정자

 

▼ 지산대

 

▼ 오름 길에 뒤돌아본 풍경, 멀리 함양 삼봉산이 조망 된다.

 

▼ 눈덮인 겨울언덕에 빨갛게 달란 감이 풍요롭게 보이네요.

 

▼ 어름터 독가

 

▼ 계곡을 건너 가야 한다.

 

▼ 뒤돌아본 독가, (많은 비로 무너진 정자도 보수 하고 본채도 수리를 하고 있다.)

 

▼ 허공다리 골 오름 길 풍경

 

▼ 산학동자님, 눈길도 성큼성큼 잘도 갑니다.

 

▼ 허공다리 골 합수점, (여기서 홍어와 막걸리 한잔 하고 식수도 보충 합니다.)

 

▼ 허공다리골 풍경

 

▼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진입 합니다.

 

▼ 겨우살이도 많이 있네요.

 

▼ 눈으로 덮어버린 산죽나무 숲길을 헤쳐가야 합니다.

 

▼ 오름 길에 조망 되는 두류봉 능선

 

▼ 오름 길에 가야 할 새봉도 조망 된다. 

 

▼ 진주 독바위도 살짝 보인다.

 

▼ 작은 쑥밭재,

 

▼ 동부능선에 거대한 독바위가 멋지게 보이네요.

 

▼ 오마이 갓~  독바위에 오르기가 이 토록 힘겹단 말인가?

 

 

▼ 더디어 독바위가 코앞에 있네요.

 

▼ 아들 독바위와 나란히 한 독바위가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 자연의 오묘한 신비로움이 느껴지네요.

 

▼ 언제, 누가, 어떤 이유로 기록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신비로운 기록의 흔적이 남아 있다.

 

▼ 벌거벗은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밀려든다.

 

▼ 하봉을 중앙에 두고 펼쳐진 멋진 겨울산의 모습

 

▼ 독바위 상단 에서의 환희

 

▼ 삼봉산과 창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네요. 

 

▼ 서북능과 바래봉이 유혹하 듯 필자를 바라본다.

 

▼ 하산 길에 다시 한번 더 가슴에 품어 본 두류능선과 써리봉능선

 

▼ 하늘과 맞다은 백운산, 대봉산, 장안 산을 바라본다.

 

▼ 가야 할 새봉.

 

▼ 멀리 황매산도 조망된다.

 

▼ 의령 자굴산과 한우산도 인사를 건넨다.

 

▼ 하핳게 눈길이 열린 조개골 상류와 비둘기 봉이 멋스럽게 다가오네요.

 

▼ 조개골 하류

 

▼ 하늘금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을 다시 담아본다.

 

▼ 닭도리 탕에 맛있는 점심 먹으려합니다.

 

▼ 눈덮인 등로를 찾아 새봉으로 길을 잡습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새봉

 

▼ 새봉에서 흔적 남겨봅니다.

 

▼ 새봉에서 바라본 상내봉

 

▼ 동부능선에 유일한 샘터(곰샘)에 도착했습니다.

 

▼ 어둠이 내려앉은 싸립재에서 하산 길을 잡습니다.

 

▼ 어둠속에서 눈까지 내리네요.

 

▼ 일기 불순함에도 전혀 당황하지않고 막걸리 나누어 먹으며 여유롭게 하산

 

▼ 오름길에 남겨놓은 필자의 족장이 반갑네요.

 

▼ 합수점 계곡을 조심조심 건너봅니다.

 

▼ 하산 길에 다시 만난 독가

 

▼ 산행의 끝자락에~

 

▼ 산행종료

 

 

▼ 사진모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