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9.07.26 음력(6/05) 일요일 246차 (2009년 36차)
날 씨 : 울주 흐림 19/24
산행인원 : 3명
산행코스 : 조일1교 ~ 405봉 ~ 임로삼거리 ~ 삼덕공원 ~ 조일리계곡
교통편 : 노포동에서 통도사행 직행, 816 울산행 시내버스 10:30
10:47 조일1교
13:00 임로삼거리
14:10 계곡상류
14:25 점심(약1시간)
17:35 친구팬션
소요 시간 휴식 포함 6시간 13분.
가까운 산행을 원하는 회원들이 있어 근교에 계곡 산행을 잡아보았다.
물이 맑고, 나지막한 산이 가볍게 몸풀기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코스라
생각하고 계획을 잡았는데 회원들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물론 모두들 바빠서 그럴수도 있겠지?
조금늦게 집합 장소에 도착한 민트와 필자의 부부는 고속버스를 탔다.
통도사에서 하차 하여 조일리 가는 버스로 갈아 탔다.
10시 30분에 조일리 가는 버스가 있어 들머리를 잡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달맞이 꽃이 한껏 멋을 부리고 우리를 반겨주었다.
노란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갈대 사이로 밀려오는 풀내음은 상쾌함을
더해 주었다.
야생밤 밭을 가로질러 등로에 올라선 일행은 마루금을 따라 산행을
하기 시작했다.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인적이 없는 길을 걸었다.
상수리 나무가 우거진 숲길에는 머루가 지천으로 널려 있었고, 뜻하지
않은 발걸음에 놀란 새들은 자기들의 영역을 알리기라도 하듯 요란하게
지저기기 시작했다. 집사람은 잠시 우리가 지나가겠노라고 산속에 사는
터줏대감들에게 고 하고 숲길을 빠져나왔다.
임도 삼거리에 앉아 잠시 휴식하며 실 없는 농담에 웃음꽃을 피웠다.
가축이 없는 농장을 지나 삼덕 공원에 도착할 즈 음에는 시장기가 들었다.
희미하게 열린 하산길을 잡아 계곡에 들어 섰다.
비가 와서 계곡물은 많이 불어 있었다.
늦은 점심이지만 오징어를 대쳐 시원한 김장김치에 꿀맛같은 점심을 먹었다.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하산 하는 재미도 있었다.
연수원을 지나 계곡을 감아돌다가 물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물에 빠지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집사람과 민트를 업어서 계곡을 건너 주기도 하고 힘 좋은 산행대장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자고도 하며 즐거운 계곡 산행을 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과일을 먹으며 휴식하는 시간은 세상의 모든
시련을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다.
계곡산행을 마무리하고 친구가 운영하는 팬션에 들려 시원한 맥주와
음료수로 갈증을 해소 했다.
마침 손님중에 부산에 계신분들이 있어 부산까지 편하고 즐겁게 올 수 있었다.
답사했던 코스를 회원들을 위해 열어 주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한명의 회원이라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 산행들머리 울주군 조일1교
▼ 농수로를 따라 능선 진입전
▼ 산머루가 탑스럽네요
▼ 우창하고 조용한 숲 길
▼ 임로 삼거리에서 여유
▼ 계곡 초입에 진입
▼ 계곡에서 늦은 점심
▼ 점심 후 본격 계곡산행
▼ 계곡에서 휴식
▼ 다시 계곡 산행이 이어지고
▼ 편안하고 호젓한 등로
▼ 친구 팬션 산행종료
▼ 부산 삼락동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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