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9.07.15 음력(윤5/23) 일요일 243차 (2009년 33차)
날 씨 : 20 / 26도 가끔 약한비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사직한신~보탑사~금병샘터~철학로~만남의광장~낙타봉~불웅령~사직한신
교통편 : 집에서 출발 집으로
소요 시간 휴식 포함 약 4시간.
가볍게 몸풀기나 해야지 하는 마음에 금정봉을 향해 내딛은 걸음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은
낙타봉을 향하고 있었다.
만남의 광장에서 사면길을 따라 가는 숲길은 조용하고 편안했다.
인적이 없어서 인지 새소리도 더욱 맑고 아름답게 들렸다.
낙타봉 주능선 들머리에 도착했다.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에 땀을 식혀주었다.
낙타등 줄기에 올라 앉아 바라보는 김해 평야가 평화롭고, 기름진 땅의 혈관 역활을 하는 낙동강
줄기가 힘있게 느껴 졌다.
낙타봉 주능선을 오르 내리며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주변의 봉우리들을 바라 보니, 산악회 회원들과
동행 했던 옛 추억이 뇌리를 스쳤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멀쩡했던 날씨가 어두워 지고, 강한 바람과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한여름 낙타봉 위에서 바라보는 자연현상은 참으로 신비롭게 다가왔다.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두어야 하는데.... 하며 감탄 하는 순간 필자를 날려 보낼만큼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사람의 존재가 자연 앞에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다.
조심스럽게 암능구간을 벗어나 불웅령에 도착했다.
안개는 그치고 시아는 밝아졌다.
한 순간의 불순한 일기가 큰 교훈을 심어 주었다.
불웅령에서 잠시 휴식했다.
자연이 가르쳐준 교훈을 가슴에 품고 만남의 광장을 지나 가벼운 걸음으로 산행을 마쳤다.
▼ 장맛비 탓에 작은 계곡에도 물은 넘치고
▼ 낙타봉 가는 사면 길에서 바라본 쌍계봉은 구름에 덮이고
▼ 너덜 길
▼ 낙동강
▼ 낙타봉 암릉
▼ 온갓 인고에 세월을 말하고 있네요
▼ 올라 온 암릉 길
▼ 가야 할 암릉 길
▼ 낙타봉 암릉 길은 끝나고 불웅령 가는 길
▼ 불웅령
▼ 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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