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교산

파리봉~상계봉~망미봉

백천(栢泉) 2008. 8. 3. 20:14

산행일자 : 2008.08.02 (음력7/2) 토요일 184차 (08년36차)

날     씨 : 맑음 24/31도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산성공해마을~파리봉~상계봉~망미봉~남문마을~만덕고개~사직동 한신아파트.

교 통 편 : 대중교통> 203번 산성행 버스.

 

17:29 공해마을

17:17 파리봉

19:20 상계봉

19:47 망미봉

21:16 사직동

도상거리 6.75Km.  

소요시간 휴식시간 포함 4시간 16분.

   팔월 첫주 정기산행은 당직근무를 해야 하는 날 이라 이태우 대장께 산행을 맡기고 내일 못

하는 산행을 보충하기 위해 금정산 야간 산행을 다녀왔다.

산성공해 마을에서 초입을 잡은 필자는 무더운 날씨와 힘겨루기 라도 하듯 땀을 훔치며 파리봉으로

길을 잡았다.  파리봉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가파른 밧줄 코스가 몇 번 있었다.

위험 하다는 느낌 보다는 여명 산악회 회원들이라면 충분히 즐기며 통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눈앞에 펼쳐진 금정산은 그 품이 넓기도 했다.

멀리 고당봉이 한 눈에 들어 왔다. 구름에 살짝 덮인 모습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 졌다.

파리봉에 도착하여 물 한 모금 먹고, 상계봉으로 길을 잡았다.

마음은 산들바람 만큼이나 고요 했고, 산꾼들이 하산 하고 없는 숲 속은 정막하게 느껴 지기도 했다.

서산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상계봉에 올라 앉은 필자는 세상에 더 없는 편안 함을 느꼈다.

지는 해는 아쉬움에 낙동강 물 줄기를 붉게 물들였고, 김해 평야는 평화롭기만 했다.

자연이 보여 주는 순간 순간의 모습들을 조금의 꾸밈도 없이 보이는 그대로 표현 해 보려 하지만 가슴

벅차게 아름답고, 감격스러운 것들을 글로 표현 할 길이 없다.

누구에게도 말 하면 안 될 것 같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슴에 끓어 안고 야간 산행을 시작 했다.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숲 속을 조심스럽게 걸었다.

망미봉 정상석에 여명 깃발 달아두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풀벌레 소리 하나 들리지 않은 산길은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발 아래로 내려 앉은 도시의 불빛은 축제 라도 하듯 화려 하게 빛 나고 있었다.

야간 산행을 하는 산꾼들에게 태양열 전지로 가동되는 이정표는 더 없이 고마운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남문을 지나 만덕고개에 도착 했을 때는 저녁 9시가 지나고 있었다.

힘을 내어 한국산 개구리 서식지에 도착 했을때, 풀 속에서 고나니 한마리가  뛰어 나왔다.

내가 쳐다보고 있는데도 멀리가지 않고, 고나니도 나를 쳐다보고 서 있었다.

놀란 마음도 있었지만 그 모습에 혼자 웃으며 즐거운 야간 산행을 마쳤다.

 

▼ 공해마을 물레방아집 골목안 가나안수양관까지 임로 언덕 끝 좌측에 등로

▼ 가나안수양관 가는 길 중턱에서 바라본 파리봉

 

▼ 이런 밧줄지대 여러군데 있음.

 

 

 

▼ 파리봉 암능

 

▼ 바위 틈에 끈질긴 생명력

 

▼ 원추리

 

▼ 금정산 능선이 여성스럽네요

 

▼ 파리봉

 

▼ 해운대 바다

 

▼ 석양 빛

 

▼ 도시에 네온사인이 물들어 가네요, 낙동강하류와 가덕도

 

▼ 어떤 몰지각한 놈이........., 상계봉 주변 바위

 

▼ 상계봉 주변, 하마 처럼 보이네요

 

▼ 상계봉

 

▼ 망미봉

 

▼ 태양열 전지로 가동되는 이정표

 

▼ 멋진 도시에 야경

 

▼ 사직동 한신아파트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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