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7.03.18 일요일 (90차) 2007년도 13차
날 씨 : 맑음 따뜻함
산행인원 : 12명
산행코스 : 원동 느티나무가든~통도골~달마야놀자찰영지~신동대굴~시살등~통도사
08:28/집출발
09:00/부전역
10:00/열차출발
10:15/구포역
10:37/원동역
10:50/배내골버스출발~
11:25/느티나무가든도착
13:40/시살등(1시간점심)
14:40/한피고개~
15:50/정법교
17:20/통도사
산행시간 휴식 포함 5시간
교통편
사직동 10 버스 1,000원
부전역~원동역 10:00 3,100원
원동역 배내골행 10:50 1,900원
통도사 부산행 직행 버스 2,000원
노포동에서 사직동 전철 택시로집.
10번 버스에서 하차하여 부전역 광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회원들 보다 먼저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출발했는데 부전역 광장에는 먼저 온
회원들이 둘러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환한 모습으로 우리 부부를 맞이해 주었다.
어느 때 보다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노승희 회원 부부도 도착하고
새로 가입한 회원분도 도착하셨다.
모두 11명이 모여 교통비 5,000원 씩 거둬 표를 구입하고 원동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어린 시절 수학여행을 갈 때 만큼은 아닐지 라도 매우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구포역 에서 회원 한분이 더 승차하여 오늘 산행에 참가한 회원은 모두 12명 이었다.
잔잔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준비한 간식도 나눠먹고 사진 도 한장 찰칵...
순식간에 도착해버린 원동역에서 하차를 하니 배내골 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배내골 행 버스를 탄사람은 여명산악회 회원들과 사진찰영을 나온 대학생 동아리
학생들 뿐이였다.
버스가 출발하고 배내골에 접어 드니 매화 꽃이 활짝 피어 언덕위에 하얀 눈 꽃을
뿌려 놓은 듯 온통 꽃밭 천지였다.
대학생들은 매화꽃이 잘 피어있는 곳에서 내리고 우리 회원들은 고갯길을 굽이 돌아
느티 나무 가든 앞에서 하차 햇다.
수중보를 건너 통도골 입구에서 장비를 챙기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계곡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갔을때 " 달마야 놀자" 촬영지 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그 곳에서 영화의 한장면을 생각하며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산을 올랐다.
계곡을 따라 가는길은 매우 아늑했고 몸도 마음도 편한하기만 했다.
회원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었고 산은 점점 가파르기 시작했다.
정상이 가까워 지고 있음을 알리는듯 했다. 이마에 땀이 맺히고 숨이 차오르기 시작할
때 즈음
" 아이스 크림 있어요"
" 시원한 석수가 있어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은 약이 오르긴 했지만 한발 한발 동굴에 도착했는데 엄청난 바위 속에서 석수가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주변에는 고드름이 달려 있어 한 입 따먹었더니 아이스 크림 보다 달고 맛있었다.
고인 물을 한 바가지 마시고 뒤를 돌아 보니 소나무에 눈꽃이 참으로 장관 이었다.
3월에 눈 덮힌 산을 밟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볼수 있으리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밑에는 매화 꽃이 만발하고 정상에는 눈 꽃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니 산을
오를때의 피곤함은 어디로가 사라지고 흥분되고 황홀한 기분에 아무나 잡고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졌다.
그리고 석수가 나오는 이 곳은 신동대 동굴이라고 하여 약 400여년 전 신동대라는
사람이 살면서 술수 를
연마 하였는데 특히 축지법 능하여 하루 저녁에 한양을 오고 갈 정도 였다고 한다.
회원들은 즐겁고 흥분된 마음을 뒤로 하고 정상에 올랐다.
시살등 (981m) 모두 모여 기념 촬영도 하고 점심도 먹었다.
점심을 먹는 내내 눈 덮힌 언덕과 소나무에 하얗게 핀 눈 꽃에서 눈을 땔수가 없었다.
일부 회원들은 영축산까지 가자고 졸랐다. 모두들 기분이 좋아 무작정 걷고 싶은 모양이 었다.
하산 하는 길에 진달래 꽃도 보고 흥에 겨운 회원은 노래도 멋지게 불러 보였다.
정법교 에 도착하여 포장도로로 우회 하면 매우 지루한 코스이므로 계곡으로 접어 들었다.
계곡에 앉아 등산의 피로도 풀고 여름철 등산 상식도 하나 일러주었다.
계곡길을 따라 통도사 대웅전 앞에 도착하니 하루의 피로함은 간데없고 아쉬움만 남았다.
회원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통도사 입구에 있는 보글보글 식당에 둘러앉아 막걸리 한잔
씩 나눠먹고 다음 산행을 기약했다.
▼ 부전역 출발
▼ 버스 하차 산행 시작
▼ 배내천
▼ 신동대굴속에서
▼ 달마야놀자 찰영지 당구눌이
▼ 시살등에서 오룡산 방향 소나무 눈 꽃
▼ 시살등에서
▼ 통도사에서 하산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