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7.06.01 금요일 (104차) 2007년도 27차
날 씨 : 흐림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50번종점신명초교 ~ 법수원 ~ 너럭바위 ~ 하늘릿지 ~ 50번종점
< 교통편 >
50번 버스 봉우아파트 종점
50번 종점에서 소류지를 건너 임로 옆에 무덤이 있는 곳 에서 등로를 잡았다.
얼마를 올랐을까?, 숲 속에서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렸다.
놀란마음에 눈을돌려 살펴보니, 까투리 한 마리가 급히 도망가고 있었다.
까투리가 앉았던 자리에는 새끼 꿩이 몇마리 있었다.
아직 어미의 보호를 받아야 할 시기인지, 새까만 눈만 초롱초롱 한 것이 두려움
을 알지 못 하고 있었다.
너무 귀엽고, 예쁜 마음에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까투리는 멀리 도망가지않고,
새끼들의 주변을 돌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너무 미안했다. 새끼들을 품은 어미의 심정이 다 저런 것 인가?.
숲 속의 미물 일 지라도 새끼에 대한 본능은 천심인듯 싶다.
미안한 마음에 새끼들을 둥지에 놓아두고 얼른 그 자리를 떠났다.
미타암 주차장을 지나 법수원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법수원에 도착하기 전에 하늘 릿지가는 길로 발길을 옮겼다.
7분정도 가다 보면 갈림길이 있다. 초행길인지라 우측길을 선택했다.
큰 바위 산이 우뚝 서 있었다.
바위 밑 동굴에는 부처님이 모셔저 있었다.
잠시 경견한 마음으로 합장하고, 큰 바위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법수원 계곡과 혈수폭포는 아찔할 정도로 협곡이 아름다웠다.
계곡에서 솟아오르는 안개는 주변의 경치와 어우러져 어디에 비유 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고, 감격스러웠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앉아 이렇듯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니 아스라이 밀려오는
행복감에 가슴에 벅차올랐다.
마음을 비우고 하산을 하는길에 하늘 릿지 첫 밧줄지대가 눈에 띄었다.
이 코스는 전문산악인들이 암벽 장비를 갖추어 오르는 곳 인데, 호기심이 생겼다.
어느새, 내 몸은 바위를 끓어 않고 정상을 향했다. 이렇게 다시 점심을 먹은 자리
에 도착했다. 웃음이 나왔다. 혼자서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기도 하고... ...
법수원 계곡을따라 하산 하다가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미타암 주차장을 거쳐
50번 종점으로 원점회기했다.
▼ 주진 소류지 무덤 뒤 등산로
▼ 꿩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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