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7.05.06 일요일 (99차) 2007년도 22차
날 씨 : 흐리고 한때비
산행인원 : 13명
산행코스 : 가천~심불사~사격장~금강폭포~영축 에베로릿지~경고판~단조산성~가천.
산행대장 : 016-555-7761
09:30 : 명륜동 전철역 12번 버스 언양행 출발.
11:00 : 가천 산행시작.
14:25 : 사격장 경고판 (3시간25분 소요).
17:30 : 심천 저수지 산행끝.
명륜동 지하철역에서 회원들을 만나, 가천까지는 12번 언양행 버스를 이용 했다.
매점 뒷편 공터에서 인원 확인과 산행코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 했다.
군부대 사격장을 지나서 계곡길을 따라 산행이 시작 되었다.
흐렸다가 개일줄 알았던 날씨는 산을 오를수록 비가 되어 내렸고 안개로 인한 등산로는 쉽게 우리
들의 발길을 열어주지않았다.
짖궂은 날씨때문에 등산을 포기한 3명이 있었지만 회원들은 나름되로의 기대감에 산행을 즐기는
듯 했다.
숲이 우거진 계곡길을 따라 금강폭포에 도착하니 모두들 거대한 바위와 웅장한 폭포앞에 감탄사를
자아내며 기념촬영을 한다고 즐거워 했다.
너들지역을 가파르게 오르고 본격적인 에베로릿지 코스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도 단합된 마음이 없이는 넘어 갈 수 없는 코스 이므로 서로의 안전과 용기가 필요했다.
우리회원들은 틀림없이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비가내리는 상황이라 바위가
미끄러워 어느 때보다 긴장되었다.
바위를 넘고 또 넘어도 또다시 거대한 바위가 가로 막고 있었다.
이런 날씨에 산행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 인것 같다며 대다수 회원들은 하산 할 것을 권유했다.
누가 봐도 무모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회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산행은 계속되었다.
릿지를 넘어 전망대에 올라서니 깎아 지른 듯한 절벽과 위풍당당한 영축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그 험한길을 넘고 또 넘었지만 산은 쉽사리우리에게 그 자태를 보여주지 않았다.
잠시 운무가 거친 산하는 누구나 볼 수 없는 절경이었으며 구름위에 서있는 우리회원들의 모습
또한 신선과 다를 봐 없었다.
잠시 쉬는동안 회원 한분이 여명산악회 리본을 발견하고 모두들 기뻐했다.
작은 것이지만 어떤 소속감에서 울어나오는 감격일 것이다.
어려운 고비를 넘어 리본을 보았을때 회원 한분의 마음속에서라도 산행을 위해 준비과정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조건이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산행대장을 믿고 최선을 다해 주신 산악회 회원분들은
역시 멋진산꾼들이었다.
무엇보다도 릿지 산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해 주신 부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 심불사 지나 사격장
▼ 에베로릿지 를 등지고
▼ 열심히 오르는 회원님들
▼ 심불 억새 평전
▼ 하산 길에서 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