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교산

금정산~사직동 한신APT

백천(栢泉) 2007. 5. 11. 18:46

산행일자 : 2006.10.18 수요일 (63차)

날      씨 : 맑음 28도

산행인원 : 홀로

산행코스 : 양산계석마을~대정그린코아~철탑~장군봉~고당봉~무명암~동문~남문~만덕고개~사직동.

                (휴식포함 10시간40분 소요).

 

교통편

사직사거리에서 35번 버스 ~ 명륜동 전철역  양산행 12번 버스 다방리에 하차.

 

09:07 : 양산다방리

09:30 : 철탑

09:45 : 휴식 및 장비점검

09:55 : 261봉

10:16 : 임로 10분 휴식

11:06 : 전망바위 15분 휴식

11:55 : 이정표 정상 4Km

12:36 : 샘터 점심 40분

13:15 : 출발

13:50 : 마애여래상주변 암봉 10분 휴식

14:00 : 금샘 과 고당봉 주변에서 1시간30분 소요

16:19 : 무명바위에 올라서 30분 소요

17:40 : 동문

18:15 : 남문 20분 휴식

19:45 : 사직동 한신아파트 산행종료

  

 

 

    양산 다방리 에서 출발한 이번산행은 금정산 순례를 하는 기분으로 출발했다.

장군 평전을 지나 마애여래상 주변을 살펴 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금샘을 향했다.

오랜 동안 비가 오지 않았는 대도 불구하고 바위 위의 금샘 에는 물이 고여 있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 였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하고 고당봉에 오르니 사방이 탁터인 것이 마음속 까지 시원 해 졌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이 눈에 띄었다.

고당봉에 오른 감격을 뒤로 하고 원효봉, 의상봉을 지나 무명암에 도착 하였다.

바라만 보고 지나쳤던 무명암을 오늘은 끌어 안고 올라가 보았다.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밧줄을 이용하여 오르 내리는 곳을 올라 앉고 보니 감격이 무량 했다.

바위 위에는 1.5m 정도 갈라져 있어서 기분 좋게 뛰어 넘었다.

주변의 경관과 나의 용기에 믿을수 없을 만큼 벅찬 가슴을 억누르고 하산을 하려 하니 아무 생각

없이 뛰어 넘어온 바위 사이를 뛰어 넘어 갈수가 없었다.

서산에 해는 저물어가고 119에 구조 요청을 해야 하나? 암벽등산을 하는 회사 동료에게 구조 요청을

해야 하나?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 졌다.

만약 구조 하러 온 사람이 " 아저씨! 그기 뭐 하러 올라 갔으요?" 라고 하면 참으로 낭감한 노릇이였다.

배낭과 스틱을 먼저 던저 두고 온 힘을 다해 뛰어 보기로 했다.

몇번을 벼루고 뛰었는데 성공 이였다.

안도의 한숨을 삼키고 집을 향해 열심이 걸었다.

동문, 남문, 만덕고개를 지나 금병약수터에 도착 하니 아내 에게서  전화가 왔다.

해는 벌써지고 땅거미가 내려 앉은 등산길은 외롭다 못해 처량하기 까지 한데 아내의 목소리가 너무나

반가웠다.

체육공원 까지 마중나온 아내를 보는순간 10시간40분간의 긴 여정이 봄눈 녹듯 녹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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