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교산

양산 통도사 마실

백천(栢泉) 2023. 10. 11. 17:49

일       자 : 2023.10.09 (음력 8/25) 1275차 (2023년 57차) 한글날 월요일.

날       씨 : 양산 맑음 19.7 / 23.5 도

▼ 비로암.

▼ 물 한통 받아 갑니다.

▼ 절집 앞마당은 넓어졌고, 화단은 사라졌다.

▼ 절집 앞마당 옛 모습.

▼ 비로암 앞마당에서 바라본 정족산과 구름에 덮힌 천성 2봉과, 원효봉.

▼ 절집 담벼락에 담쟁이덩굴이 정겹겠게 보인다.

 

▼ 극락암에 둘러보러 갑니다.

▼ 극락암.

▼ 녹차 꽃.

▼ 독성각.

▼ 통도 팔경 중 하나인 극락영지와 홍교 다시 봐도 아름답다.

▼ 절집 뒤로 영남 알프스 능선이 멋지게 보인다.

 

▼ 자장암으로 왔습니다.

▼ 마애불상.

▼ 자장암 금화보살(청개구리가 밖을 내다보고 있네요.

통도사의 산내 암자인 자장암에는 법당 뒤 절벽 바위에 1천400년 전부터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 전한다.

요즘도 자장암에서 정성들여 기도를 잘하면 볼 수 있다는 이 금개구리는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우기 전, 석벽 아래 움집을 짓고 수도하고 있을 때

나타났다고 한다.

어느 날 저녁 자장율사는 공양미를 씻으러 암벽 아래 석간수가 흘러나오는

옹달샘으로 나갔다.

가지로 막 샘물을 뜨려던 스님은 잠시 손을 멈췄다.
“웬 이럴 수가. 아니 그래 어디 가서 못 놀아서 하필이면 부처님 계신 절집

샘물을 흐려놓는고.”
스님은 샘에서 흙탕물을 일으키며 놀고 있는 개구리 한 쌍을 두 손으로 건

져 근처 숲속으로 옮놓았다.

다음날 아침. 샘가로 나간 자장스님은 개구리 두 마리가 다시 와서 놀고 있

는 것을 보았다.
“허참, 그 녀석들 말을 안 듣는구먼.”
스님은 다시 오지 못하도록 이번에는 아주 멀리 갖다 버리고 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다음에도 개구리는 또 와서 놀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로구나.”
스님이 개구리를 자세히 살펴보니 여느 개구리와는 달리 입과 눈가에는 금

줄이 선명했고 등에거북 모양의 무늬가 있었다.

“불연이 있는 개구리로구나.”
자장율사는 개구리를 샘에서 살도록 그냥 놔두었다. 어느덧 겨울이 오고,

자장율사는 겨울잠자러 갈 줄 알았던 개구리가 눈이 오고 얼음이 얼어

도 늘 샘물 속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안 되겠구나. 살 곳을 마련해 줘야지.”
스님은 절 뒤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을 손가락으로 찔러 큰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고 그 안에 개구리를 넣어 주었다.
“언제까지나 죽지 말고 영원토록 이곳에 살면서 자장암을 지켜다오.”
스님은 이렇듯 불가사의한 수기를 내리고는 개구리를 ‘금와(金蛙)’라고 이

름했다.  그 뒤 통도사 스님들은 이 개구리를 금와보살, 바위를 금와석굴이

라 불렀다. 금와석굴은 말이 석굴이지 지름이 1.5∼2cm에 깊이 10cm 정도

의 바위구멍이다. 그 속에는 이끼가 파랗게 끼어 있는데 현재까지 개구리

같기도 하고 큰 벌 같기도 한 것이 살고 있다고 한다.

옛날 어떤 관리가 금개구리 이야기를 듣고 자장암을 찾았다.
“ 이 절에 금개구리가 있다면서요?”
“예, 있습니다. 자장율사 이후 한 번도 산문 밖을 나간 일이 없이 자장암을

지키면서 석굴 에 살고 있지요.”
스님이 금개구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자 관리는 믿으려 하지 않았다.
“내 그 개구리를 잡아 시험을 해볼 것이오.”
“아니 됩니다. 그 개구리는 불연이 깊은 불가사의한 생물입니다.”
그러나 그 관리는 스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개구리를 잡아 함 속에 넣어 밀

폐한 뒤 산문을 와 함을 열어보았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분명히 잡

아넣은 개구리는 보이지 않고 함비어 있었다.
그 후 전하는 말에 의하면 그 금개구리들은 자장율사의 신통력으로 살아가

고 있다고 한다.
자장율사의 수기를 받아 오늘까지 살아온다고 전해지는 이 금와보살은 통

도사 내에 길조가 생길 때면 나타난다고 한다.

경봉스님이 10세 되던 해였다. 당시 80여 세이신 용익스님은 해인사 팔만

대장경을 좋은 종이에 탁본하여 모실 수 있기를 발원하여 통도사 큰 법당에

서 백일기도를 올렸다. 기도 끝나기 3일 전에, 금와보살이 큰 법당 탁상 위에

나타난 것이었다.
용익스님은 금개구리를 보는 순간 불사가 원만 성취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

고 부처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3일간 철야정진을 했다.
기도가 끝나고 며칠 안 되어 시주자가 나타나 팔만대장경 3권을 책으로 묶어

통도사ㆍ해인사ㆍ 송광사에 1부씩 보관하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 태응스님은 자장암 법당 증축불사를 위해 기도를 올리다가 개구리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상히 여긴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외우면서 계속 기도를 하다 보니 부처님

옆 탁자 위에 회색 바탕의 몸에 다리가 붉은 금개구리가 있는 것이었다.

스님은 그 후 사철 동안 굴 속을 들여다보면서 금개구리를 자세히 살폈다.

초봄의 금개구리는 자연석 같은 회색 바탕에 등에는 검은 점이 있고 발끝에

는 둥글둥글한 구슬이 달려 있었는데, 금테 같은 선을 두른 입은 마치 두꺼비

입을 닮았다. 여름이 되니 몸이 파랗게 변하면서 검음 점이 많이 보이다가 장

마가 지자 다시 초봄의 색으로 변하더라는 것이다. 여름더위가 심할 때는 몸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겨울이면 벌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처럼 일기와 계절에 따라 변하는 금개구리는 먹이가 무엇이며 언제

밖으로 나오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다.

이를 궁금히 여긴 자장암 스님들은 어느 날 밤낮없이 교대로 석굴을 지켜봤다.
영축산에 어둠이 깃드니 금개구리 두 마리가 밖으로 나와 석굴이 있는 절벽바

위 위로 올라갔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빨랐던지 순식간에 4∼5m를 뛰어올랐다

고 한다. 그러나 언제 굴속으로 다시 들어갔는지 본 사람이 없는데 스님들은

아마 새벽 2∼3시경인 듯하다고 추측하였다.

여름철 바위가 태양열에 파열되어 뜨겁기가 달구어진 무쇠솥 같아도 금개구

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뛰어 다닌다고 한다.

▼ 자장암 둘러보고 갑니다.

▼ 계곡에서 쉬었다 갑니다.

 

▼ 통도사.

▼ 주차장도 만 차입니다.

▼ 영축산통도사.

▼ 천왕문.

▼ 국화 전시회. 

▼ 통도사 심층석탑.

▼ 불이문.

▼ 석등.

▼ 통도사 5층석탑.

▼ 부처님 사리탑.

 

▼ 서운암.

▼ 은목서  &  금목서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 산수유.

▼ 쑥부쟁이.

▼ 넓은 터 닦아 놓은지 오래되었다.

 

▼ 서운암 둘러봅니다.

▼ 둘러봅니다.

▼ 공작새도 들어갑니다.

▼ 맛집에서 저녁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