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교산

사직한신APT~고당봉~범어사

백천(栢泉) 2012. 2. 22. 21:00

산행일자 : 2012.02.21 음력(1/30) 376차(2012년 5차) 화요일

날      씨 : 부산 흐리고,오후 비(금정산 눈) 1.7/8.4 도

산행인원 : 아내와

산행코스 : 사직한신~만덕고개~2망루~동문~4망루~원효봉~북문~고당봉~북문~범어사 

교 통  편 : 대중교통

 

13:30 사직한신 / 14:13 만덕고개 / 14:35 소나무전망대 / 15:39 동문 / 16:29 4망루 / 16:45 원효봉 / 17:02 북문

17:33 고당봉 / 17:56 북문 / 18:46 범어사 / 18:54 범어사  도상거리 12.75Km 소요시간 휴식시간없이 4시간30분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2시 즈음 산행을 시작했다.

필자의 아파트와 연결된 체육공원에서 들머리를 잡아 금병약수터에 도착했다.

산책 나온 주민들과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보였다.

약수한잔 나누어 마시고 만덕고개를 넘었다.

철학로를 따라 케이블카 만 디 언덕을 차고 올랐다.

땀이 매치고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멀리 김해평야를 바라보며 전망대에서의 휴식~ 상쾌했다.

잿빛 하늘은 희미하게 흰 눈을 뿌리기 시작하고 서둘러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외면하며 필자는 아내와

남문고개를 넘었다.

일기불순 하니 동문에서 하산 할까? 잠시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고 고당봉을 향해 길을 잡았다.

스치듯 녹아버리든 흰눈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고 한순간에 주능선은 눈으로 덮여버렸다.

좀처럼 눈 구경을 하기 힘든 부산 촌놈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의상봉을 지나 원효봉에 올라섰다.

세상은 온통 안개 속에 숨어버렸고 눈앞에 펼쳐진 설국으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겨울장비라 할 것도 없이 산책 나온 걸음이니 일회용 우의하나입고 눈밭을 걷기 시작했다.

눈 덮인 등산로는 미끄러웠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온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북문에 도착하니 오후5시가 넘었다.

서둘러 고당봉에 올라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하산 길을 잡았다.

푸른 소나무에도 산죽나무에도 온통 눈꽃이 피었다.

눈 덮인 금정산을 가슴에 품고 하산 길을 서둘렀다.

교통통제가 있을 지도 몰라 국청사방향으로 하산하지 않고 조금 가파르지만 범어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조심스럽게 범어사 3층 석탑 앞에 도착했을 때는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다행이 시내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고 부슬비만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가볍게 산책길을 잡았다가 즐겁고 아름다운 눈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든 하루였다.

 

▼ 오붓한 오후~ 아내와 산책삼아 금정산 으로 향한다.

 

▼ 금병 약수터에서 사면길을 따라~

 

▼ 만덕고개를 넘는다.

 

▼ 온몸에 열기가 오르고~ 아내는 운동효과가 나는지 웃 옷을 벗어 허리에 맨다.

 

▼ 전망대 오름길이 시작되고~

 

▼ 전망대에서~ 눈이 날리기 시작하네요.

 

▼ 잿빛 하늘은 하얀눈을 뿌리고~ 

 

▼ 긴세월에 쪼개진 바위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껴본다.

 

▼ 인적없는 산성을 지키는 제2망루

 

▼ 제2망루에서 바라본 고당봉

 

▼ 대륙봉에서 바라본 파리봉

 

▼ 성모바위~ 거북선바위 라고도 하지요.

 

▼ 잿빛 하늘을 이고 대륙봉 에서의 휴식

 

▼ 누군가의 정성으로 야생의 소나무가 멋진 작품이 되었네요.

 

▼ 남문 고개를 넘는다.

 

▼ 금정산 동문

 

▼ 눈은 조금씩 쌓이고~

 

▼ 오~마이갓 !!!  눈이 펑펑 내리네요.

 

▼ 한폭의 수채화 (소나무의 생명력에 힘찬 에너지를 얻는다.)

 

▼ 멋진 눈산행에 마냥 걷고 싶네요.

 

 

▼ 세상의 흔적을 덮어버린 금정산 제4망루 에서의 휴식

 

▼ 설국 으로의 여행

 

▼ 원효봉

 

▼ 눈꽃산행

 

▼ 눈덮인 금정산 북문 

 

▼ 고당봉

 

 

▼ 어둠이 밀려오고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하네요.

 

▼ 하얀 비단길 따라 하산

 

▼ 산죽나무에도 눈꽃이 피고~

 

▼ 세심정(선심정) 맑은물에 묵을 축인다.

 

▼ 시내에 교통통제가 있을지도 몰라 일단 범어사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 산책삼아 나선 걸음이라, 아이젠도 없고 하여 조심조심 하산하기로 한다. 

 

▼ 산사에 밤은 깊어만가고~

 

▼ 범어사 3층석탑 앞에 섰을 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있었다.

 

▼ 범어사 입구 90번 시내버스 정류장